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인근서 ‘9중 추돌사고’ 발생… 20대 남·여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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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서 9중 추돌 발생…’심정지’ 상태로 이송된 2명 사망

사진=청주서부소방서

경부고속도로 청주휴게소 인근에서 9중 추돌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던 20대 남·여 2명이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3일 충청북도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5분께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방향 청주휴게소 부근을 달리던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사고 당시 갓길 차로를 달리던 쏘렌토 차량이 주행차로로 이동해 앞서 가던 도요타 승용차를 들이받았고, 이후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쏘렌토는 이어 1~4차로를 주행하든 다른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았고, 이후 나머지 차량들이 서로 뒤엉키는 사태가 벌어지고 말았다.

11명 부상, 그중 2명은 경상자로 분류돼 병원 치료…사고 차량 운전자 “브레이크 말 안들어”

이 사고로 쏘렌토 차량이 처음 추돌한 도요타 승용차 운전자 A(22)씨와 조수석에 탑승 중이던 여성 B(22)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외 다른 차량에 탑승했던 11명이 경상자로 분류돼 2명이 병원 이동 후 치료를 받았다. 다른 9명은 가벼운 상처만 입고 현장에서 귀가했다.

쏘렌토 차량을 몰고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50대) C씨는 경찰 조사에서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차를 멈출 수 없었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쏘렌토 운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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