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암 3기 투병에 혀 1/3 절제한 유명 여가수… “충치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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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애 “설암 걸린 이유 중 하나가 충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트로트 가수 정미애가 설암 3기 투병기를 털어놓은 가운데 원인이 충치였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13일 KBS 2TV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한 정미애는 3년 전 설암 투병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2021년 1월 설암 3기 판정을 받았다”라며 “암에 걸린 이유 중 하나가 충치였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부식됐던 충치에 지속적으로 혀가 쓸렸는데 넷째 출산 후 면역력이 떨어져 혀에 생겨난 염증이 암이 돼 턱 밑으로 전이됐다”고 고백했다.

설암 예방하려면 철저한 구강 위생이 필수적

8시간가량 수술을 받았다는 정미애는 “혀를 1/3 도려내고 림프샘을 광범위하게 잘라냈다. 재발 가능성 때문”이라며 “초반에는 발음도 어려웠고 노래 부르기도 힘들었다. 미친 사람처럼 계속 노래하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좌절감에 빠진 그를 일으킨 것은 역시나 아이들이었다.

정미애는 “사실 너무 무섭고 힘들었지만 승우는 갓난쟁이였고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들이고 아기들인데 큰일이다 싶었다”며 “사실상 가장이 나다. 내가 죽으면 남겨질 아이들 걱정에 없던 힘도 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암은 혀에 생기는 암으로, 구강암의 일종이다.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며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설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 음주, 좋지 않은 구강 위생이며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치아 마모, 충치, 보철물 등에 의한 반복적인 자극으로 생긴 혀의 염증이 악화되면서 암이 될 수도 있다.

설암이 생기면 입안에 궤양, 부기가 생기거나 음식물을 삼키기 힘들다. 또 목소리가 변하고 치아가 흔들리는 등의 증상이 생긴다. 특히 입안에 생긴 궤양이 3주 이상 낫지 않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일반적인 구내염은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보통 사라지기 때문이다. 설암 등 구강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너무 뜨거운 음료나 음식은 삼가고 흡연, 음주를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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