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향상에 탁월한 대파…’이렇게’ 보관하면 오래도록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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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는 다른 채소에 비해 크기가 커서 냉장실에 보관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밖에 내놓으면 금세 말라버려 식감이 떨어지고 영양소 함량도 줄어들 수 있다. 대파의 효능과 올바른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대파. / aomas-shutterstock.com

대파에는 알리신이라는 항균 성분이 풍부해 면역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대파의 초록색 잎에 있는 점액은 항알레르기 작용을 약 1.5배, 면역력을 약 5배, 암세포나 바이러스 감염 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 수를 약 2.5배까지 증가시킨다.

하지만 대파를 따뜻한 곳에 두면 항산화 성분이 줄어들 수 있다. 한국식품과학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5℃에 보관한 대파보다 10~20℃에 보관한 대파의 호흡량이 더 크다. 식물은 잎을 통해 호흡하는데, 많이 호흡할수록 수분을 잃고 조직이 노화한다. 이 과정에서 항산화 성분도 파괴된다.

따라서 대파는 0℃에 가까운 냉장실에 보관하는 게 가장 좋다. 그래야 대파의 호흡량이 줄어 수분 증발을 막고 영양소도 보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보관하기 힘든 대파를 어떻게 냉장고에 넣으면 좋을까?

대파를 한 달 이상 보관하려면 시간 경과에 따라 대파에서 스며 나오는 수분을 잘 잡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밀봉이 가능한 용기 바닥에 신문지 한 장을 접어서 깔아 대파를 둘 자리를 준비해둬야 한다.

그 다음 씻지 않은 대파를 세 부분으로 자른 뒤 대파를 1~2cm 간격으로 가지런하게 넣고 밀봉한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손질한 대파를 미리 준비해둔 공간에 세워서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신문지가 대파 내부에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하는 덕에 대파가 물러지지 않게 한 달 이상 보관할 수 있다.

이보다 오래 보관해야 한다면 흰색 대 부분을 먼저 먹고 초록잎 부분만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 초록 잎 부분은 흰색 부분에 비해 수분 함량이 비교적 낮아 물러질 위험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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