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햄스터에게 물린 뒤 응급실 가던 엄마… 아이들 앞에서 쓰러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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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햄스터에 물려 응급실 향하던 여성 결국 사망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강아지, 고양이 만큼이나 많은 이들이 반려동물로 함께 살고 있는 햄스터. 그런데 이 햄스터에 물려 사망한 사례가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은 스페인 여성 A(38) 씨가 반려 햄스터에 물린 뒤 쓰러져 결국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17살, 11살 자녀를 둔 엄마로, 지난 금요일 밤 10시 30분께 반려 햄스터에 물리고 말았다. 그녀는 아이들과 함께 응급실로 향했다.

그러나 병원 바로 앞에서 쓰러지고 말았고 의료진 등이 그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생명 유지에 힘썼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충격적인 사망 사례에 과거 사건 재조명

현지 경찰은 A씨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며 부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스페인에서는 부검이 실시되더라도 결과는 공개되지 않는다.

매체는 설치류에 물렸을 때 광견병과 세균 감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에도 영국의 한 남성이 햄스터에 물린 뒤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져 병원에 입원한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당시 구급대원이었던 스튜어트 필프는 “알레르기라는 사전 설명을 들었지만 그것이 햄스터에서 시작됐다는 것은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영국 햄스터 협회’의 당시 사무국장이었던 웬디 배리는 “저는 20년 동안 햄스터를 키웠지만 이런 상황은 들어본 적이 없다”며 “면역 체계가 매우 약해져야 이같이 극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햄스터는 일반적으로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질병을 가지고 있지 않다. 사실 햄스터가 인간에게서 질병을 옮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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