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여 120명 성범죄 의혹’ 퍼프 대디, 집에 베이비오일 1000개 있어… 피해자가 증언한 충격 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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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계의 대부’ 퍼프 대디, 120명 이상에게 성범죄 피해 소송 당해

퍼프 대디(Puff Daddy) / GettyimgaesKorea

최근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이른바 ‘디디 게이트(Diddy Gate)’. 힙합계의 대부 퍼프 대디(Puff Daddy)가 120여명으로부터 성범죄 피해 소송을 당한 것이다. 이 피해자 중 25명은 피해 당시 미성년자였으며 9세 아동도 있던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샀다.

최근에는 또 다른 여성 4명과 남성 2명이 추가로 성추행 혐의로 그를 고소했다. 이 중에도 사건 당시 16살로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는 상황이다.

또한 디디 게이트에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것이 바로 그의 집에서 발견된 1000여개의 ‘베이비 오일’이다. 베이비 오일은 본래 아기 마사지를 위한 용도로, 빠르게 흡수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퍼프 대디가 남녀불문한 성범죄에 연루된 만큼 베이비 오일의 용도에 대해 많은 추측이 이어졌다. 대부분 성관계 시 윤활제로 사용했을 것이란 의견을 제기했는데 한 피해자의 충격적인 증언이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스네이션은 퍼프 대디의 피해자 측 변호사 아리엘 미첼-키드(Ariel Mitchell-Kidd)와 인터뷰를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변호사는 “피해자가 말하길 퍼프 대디는 A(피해자) 씨와 그의 보디가드를 집으로 함께 초대했다”며 “퍼프 대디가 칼로 위협하며 옷을 벗게 한 뒤 어떤 액체를 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처음 이 액체를 염산 등으로 생각했으나 이내 윤활제나 오일 종류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A씨가 이 오일에 뒤덮였을 때 퍼프 대디와 경호원이 공격을 시작했다. 오일이 더 뿌려질 수록 몸이 점점 더 늘어지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약물을 먹지 않았다. 그녀에게 뿌려진 액체가 (그녀를) 무기력하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특정 약물이 섞여 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aesKorea

퍼프 대디 집에서 발견된 베이비 오일에 대한 각종 의혹

하지만 퍼프 대디 측 변호사는 1000개의 베이비 오일에 대해 “집 앞에 코스트코가 있어 쟁여뒀을 뿐이다”고 해명하고 있다.

한편 퍼프 대디는 1990년대 동부 힙합 신드롬을 만든 배드 보이 레코드의 창업자다. ‘아윌 비 미싱 유’, ‘캔트 노바디 홀드 미 다운’, ‘모 머니 모 프라블럼’ 등의 히트곡을 냈으며 의류 및 주류 사업에서도 큰 성공을 거둬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

그러나 1991년부터 20여년에 걸친 성적 학대, 영상촬영 유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구금되어 있으며 5000만 달러(한화 666억원)의 보석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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