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군(군수 함명준)이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6회 미시령 울산바위 말굽폭포 탐방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는 설악산국립공원과 인접한 유일한 지방자치단체로, 울산바위 서봉 법정 탐방로 신규 개설을 위한 고성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2017년부터 시작됐다.
고성군 토성면 번영회가 주최하고 고성군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한시적으로 개방된 탐방로를 따라 말굽폭포까지 오르는 코스로 구성됐다. 총 5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며, 행사 중 기념품 제공 및 경품 추첨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토성면 원암리 미시령관통 도로 휴게소에서 시작해 폭포민박을 거쳐 말굽폭포까지 왕복 약 5㎞ 구간을 걸으며, 가을의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울산바위는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에 위치하며, 해발 873m의 웅장한 자연경관으로, 둘레는 4km에 이르고 6개의 기암괴석 봉우리로 구성돼 있다. 울산바위는 그 형태가 공룡의 등줄기를 닮아 한국의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며, 외설악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설악산 소공원에서 시작해 신흥사와 흔들바위를 지나 울산바위 정상 전망대까지 오르는 탐방로는 가파른 오르막길로, 특히 MZ세대들 사이에서 인생샷을 찍기 위한 인기 명소로 알려져 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의 모습은 더욱 매혹적이다. 신선대는 해발 645m의 낮은 봉우리이지만, 울산바위를 조망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울산바위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거대한 파도처럼 보이며, 주변의 설악과 동해의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이번 행사와 함께 울산바위의 역사와 전설도 주목받고 있다. 울산바위는 전설에 따르면 조물주가 금강산을 만들 때 다른 유명한 바위들과 함께 울산에 살던 울산바위도 금강산으로 가려 했으나, 지각해 참여하지 못하자 설악산에 눌러앉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울산바위의 틈새에서 불어오는 양간지풍은 바위가 큰 소리로 울리게 만들어 ‘울산’이라는 이름의 유래가 됐다는 전설이 있다.
고성군 관계자는 “이번 탐방 행사는 특별히 개방되는 코스에서 가을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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