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 똑같이 따라 했다가 국제 망신 당한 나라의 정체 불닭볶음면, 중국에서 등장한 짝퉁 ‘칠면조 국수’ 한국 삼양식품의 글로벌 히트작, 불닭볶음면은 이미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판매되며 ‘K-라면’ 신화를 새로 썼다. 그런데 최근 중국 연변 지역 마트에서 이와 똑같은 디자인과 캐릭터를 활용한 ‘칠면조 국수’가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며 논란이 됐다. 검은색과 빨간색을 섞은 포장, 매운 고추 그림, 닭 캐릭터까지 불닭볶음면을 그대로 모방했지만 이름만 바꿔 붙인 형태다. 가격은 우리 돈 약 370원으로 정품 대비 절반도 안 되는 초저가에 판매된다. 구성은 비슷, 품질은 하늘과 땅 차이 칠면조 국수의 면은 불닭과 마찬가지로 유탕면 형태였고, 붉은 액체 소스와 분말스프, 후레이크까지 3종 세트 구성이었다. 겉으로 보면 소비자가 혼동할 정도지만 실제 품질은 현저히 떨어졌다. 면 중량이 적고, 스프의 함량도 부족해 풍미가 약했다. 무엇보다 소스 맛에서 차이가 극명했다. 불닭 특유의 고추장 베이스 매운맛 대신, 중국식 춘장과 간장 냄새가 강하게 풍겼다. 매운맛도 신라면보다 조금 더 센 정도라 불닭의 ‘불맛’을 기대한 소비자라면 실망할 수밖에 없는 맛이었다. 중국 전역에 퍼진 모방 라면들 칠면조 국수는 단순히 지역 특산품이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 널리 유통되고 있다. 일부 제품은 밀수 형태로 북한까지 흘러 들어간다는 증언도 나온다. 현지 마트에는 불닭 짝퉁뿐 아니라 한국식 짜장면, 비빔면을 표방한 유사 제품도 대량으로 진열돼 있었다. 대부분의 가격은 1위안도 채 안 되는 초저가. 이는 정품 대비 절반 이하 가격으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싼맛에 사먹는 한국식 라면’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짝퉁의 배경, OEM·ODM 업체들의 대량생산 문제의 제품을 제조하는 곳은 중국의 중소 식품 가공업체다. 삼양이나 농심처럼 브랜드를 키운 글로벌 기업이 아니라, OEM·ODM 방식으로 다양한 브랜드 포장만 붙여서 시장에 내놓는 구조다. 온라인에는 이들 제품을 ‘불닭 대체품’이라 소개하며 판매하는 사례가 많다. 중국 SNS에는 정품 불닭과 짝퉁을 비교하는 리뷰가 쏟아지고 있고, 소비자들은 “겉은 똑같지만 맛은 완전히 다르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짝퉁의 역설, 오히려 불닭의 위상을 강화 흥미로운 점은 짝퉁 확산에도 불구하고 불닭볶음면의 세계적 인기는 줄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오히려 가짜 제품을 먹어본 소비자들이 “정품만이 주는 깊은 매운맛과 완성도를 따라올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며, 불닭의 ‘초격차’가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 이는 마치 코카콜라가 수많은 모방 제품에도 여전히 ‘콜라의 대명사’로 불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제 ‘불닭=삼양’이라는 인식이 전 세계적으로 자리 잡았다. 핵심 정리 1 중국에서 불닭볶음면 모방 제품 ‘칠면조 국수’ 유통 2 패키지·캐릭터·구성까지 정품과 유사하나 품질은 현저히 낮음 3 초저가 공세로 북한 포함 주변국까지 유통 확산 4 OEM·ODM 기반 중소업체가 대량생산, 브랜드 모방 구조 5 짝퉁 확산에도 불구, 오히려 정품 불닭볶음면의 독보적 가치와 상징성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