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2일 빨라” 올 가을 첫 눈이 내렸다, 장소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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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설악산 대청봉 등 높은 산지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

지난 20일 아침 설악산 중청대피소 일대에 올가을 첫눈이 내려 쌓인 모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9일에서 20일 사이에 대청봉 등 고지대에 첫눈이 1㎝ 가량 내려 쌓였다고 밝혔다.

중청대피소 기준으로 최저기온은 영하 2.6도로 관측됐으며 강풍으로 인해 적설량은 1㎝에 그쳤다.

지난 20일 아침 설악산 중청대피소 일대에 올가을 첫눈이 내려 쌓인 모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특히 이날 설악산 고지대의 기온은 영하 2.6도까지 내려갔고, 초속 10m 이상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영하 10도에 육박했다. 이번 첫눈은 지난해 10월 21일보다 2일 빠르고, 재작년과 비교하면 9일 늦게 관측됐다.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고지대는 이미 겨울 날씨에 접어들었다”면서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보온·방한용품 등을 반드시 챙기고, 샛길은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설악산 첫눈과 더불어 전국적으로도 기온이 급강하하며 갑작스러운 추위가 찾아왔다. 21일에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서 비가 시작돼 22일 전국적으로 많은 가을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제주도에 최대 120mm, 남부 지방에 최대 80mm까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도 5~50mm의 강수가 예상된다. 기온은 주말보다 다소 오르겠지만 여전히 쌀쌀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비가 내리면서 돌풍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가능성이 있다며, 낙엽으로 인한 배수 문제로 저지대 침수 등의 피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기온 하락으로 인해 단풍이 물드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강원도 오대산은 이미 단풍이 절정에 달했고, 남부 지역의 유명산들에서도 단풍이 시작됐다. 이달 말부터는 남부 지방에서도 단풍의 절정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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