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 떠오르게 하는 ‘좀비 신칸센’ 등장
일본에서 핼러윈을 앞두고 영화 ‘부산행’ 실사판을 떠올리게 하는 ‘좀비 신칸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8분 도쿄역에서 출발해 신오사카로 가는 고속열차 노조미 435의 16호차에 좀비들이 대거 등장했다.
약 40명의 승객들은 2시간 30분가량 20명의 좀비들과 함께 했다. 좀비의 등장에 고요해야 할 열차 안이 비명 소리로 가득했다.
40여 명 승객 탑승하자 피투성이 좀비들 모습 드러내
신칸센이 도쿄역에서 출발하자 승무원으로 분장한 피투성이 좀비들은 좌석 사이 통로를 돌아다니며 승객들에게 다가왔다.
좌석에 배치된 좀비들은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끔찍한 변신을 겪은 후 다른 승객들에게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때 아닌 좀비떼 출현에 바이러스라도 퍼진 건가 했더니 이는 모두 이벤트 제작사 고와가라세타이가 핼러윈을 맞아 개최한 이벤트였다.
이들은 좀비 연기뿐만 아니라 춤, 마술, 악기 연주 등 다양한 쇼도 선보였다. 점차 상황에 익숙해진 승객들은 휴대전화로 이 모습을 촬영하기 바빴다.
해당 좀비 칸의 일반 좌석 36석은 1인당 3만 3000엔(한화 약 30만 원), 좀비와 별도로 사진 촬영을 하는 등 프리미엄 좌석 24석은 5만 엔(한화 약 45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이벤트를 주최한 고와가라세타이는 2016년 개봉한 한국 영화 ‘부산행’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칸센 열차 내에서 특별 행사가 개최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신칸센을 운영하는 JR 센트럴은 열차 내에 초밥 레스토랑, 바, 심지어 레슬링 경기를 개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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