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도 육류도 아니었다…
식중독 원인 1위는 바로 ‘이것’
식중독의 대표 원인으로 흔히 해산물이나 상한 육류가 떠오르지만, 놀랍게도 채소류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병원성 대장균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 사례 중 원인 식품의 67%가 채소류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세척이 미흡하거나 상온에 오래 방치된 채소는 병원성 대장균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 이러한 대장균은 동물의 분변이나 축산 폐수로 오염된 농업용수 등을 통해 채소에 옮겨지며, 독소를 생성해 복통, 구토, 설사 등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병원성 대장균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워 더욱 치명적이다. 이 균은 채소의 잔여 흙, 손상된 표면, 그리고 운송 과정에서 쉽게 묻어날 수 있다.
특히 잘못된 보관이 문제를 악화시킨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세척한 채소를 실온에서 12시간 보관했을 때 식중독균이 2.7배 증가했다.
이러한 위험은 가정뿐 아니라 학교, 급식소, 음식점 등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 집단급식소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는 전체의 20%, 학교는 61%에 달해 대규모 식중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
식중독 없이 건강하게 먹는 법
생채소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꼼꼼한 세척과 보관이 필수적이다. 채소는 흐르는 물에 3회 이상 세척하고, 식초나 식품용 살균제를 사용해 희석한 물에 5분 이상 담근 뒤 다시 헹구는 것이 권장된다. 세척 후에는 즉시 섭취하거나 냉장고에 보관해 세균 번식을 억제해야 한다.
또한, 채소를 다룰 때는 깨끗한 도마와 칼을 사용하며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한편, 집단급식소에서는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조리 종사자가 회복 후 최소 2~3일까지 조리 업무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식품위생 관리가 부실하면 그 대가는 가볍지 않다. 식중독은 급성 증상을 유발하며, 탈수와 피로를 동반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준다.
특히 증상 발현 후에는 수분 보충이 가장 중요하며, 무분별한 지사제 복용은 병의 회복을 더디게 할 수 있다. 설사가 멎은 후에는 미음, 쌀죽 등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섭취하며 회복을 도와야 한다.
신선한 채소와 과일은 건강을 위한 필수 식품이지만, 적절한 세척과 보관 없이 섭취한다면 그 반대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건강한 식생활은 작은 위생 습관에서 시작된다. 생채소를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개인과 집단 모두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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