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잘 컸지?” 어미 잃고 인간 세상에서 살다가 자연으로 귀환한 새끼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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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ado Parks and Wildlife - Gunn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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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어미를 잃고 인간 세상에서 살던 새끼곰이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파오니아에선 지난 7월 19일 암컷 곰 1마리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타깝게도 눈을 감은 곰에겐 새끼곰 2마리가 있었단다. 녀석들은 더 이상 어미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아직 자연에서 살아남는 생존방식을 터득하지 못한 새끼곰들에겐 청천벽력 같은 불행이었다. 

ⓒColorado Parks and Wildlife - Gunn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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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었다. 당국은 아직 돌봄이 필요한 새끼곰들이 어미 없이도 생존할 수 있도록 녀석들을 포획해 야생동물 재활 센터로 보냈다.

로드킬로 어미를 잃은 새끼곰들은 이곳에서 최소한의 보살핌만 받았다. 센터 측은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서 체계적으로 녀석들의 자립성을 키워줬다. 센터의 관리 하에 새끼곰들은 야생 곰답게 성장할 수 있었다.

ⓒColorado Parks and Wildlife - Gunn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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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럭무럭 자란 새끼곰들은 지난 2일 자연에 방생됐다. 당국은 지난 12일 공식 페이스북에 “믿음의 도약”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새끼곰들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의 새끼곰은 새하얀 눈밭을 향해 힘차게 도약했다. 이제 어미곰과 보호해주는 사람 없어도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을 듯하다.

당국은 “방생하는 날, 새끼곰들은 저희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녀석들은 인간을 두려워했고, 급히 도망쳤습니다”라며 방생 계획이 성공했다고 알렸다.

ⓒColorado Parks and Wildlife - Gunn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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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테네시주에서도 새끼곰들이 어미곰을 잃는 비극이 일어난 바 있다.

지난 10월 미국 매체 ‘WVLT’에 의하면, 테네시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어미곰이 차에 치여 숨을 거두고 새끼곰 2마리는 곰 보호단체 ‘Appalachian Bear Rescue’의 시설에서 지내게 됐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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