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일가족 모두가 사망한 집에서 노령견 1마리가 발견된 가운데, 한 동물 보호소가 노령견을 도와주고 있다고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BTV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Brother Wolf Animal Rescue’는 최근 암컷 노령견 ‘슈거플럼(Sugarplum)’을 맡게 됐다.
보통 동물 보호소에선 주인이 양육을 포기한 동물이나 길을 떠돌다가 구조된 동물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슈거플럼은 버림받은 개가 아니었고, 길거리를 배회하는 길거리견도 아니었단다.
원래 슈거플럼은 가족과 함께 살고 있던 반려견이었다. 하지만 매체에 의하면, 슈거플럼의 가족은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단다. 이들이 왜 사망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시 가족의 반려견이었던 슈거플럼은 주검이 된 가족들과 있어야 했다고.
하루, 이틀이 지나도 가족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 나아가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상황에서 피 말리는 참담함을 느꼈을 슈거플럼.
이후 슈거플럼은 몇 주 동안 혼자 무서운 상황을 버텨냈다. 사람이라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했겠지만, 아무 말도 할 수 없는 개는 홀로 고립돼있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막막했던 슈거플럼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마침내 구조됐다. 녀석은 무서운 집에서 벗어나 동물 보호소 ‘Brother Wolf Animal Rescue’에서 지내게 됐다.
보호소 측은 지난 1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녀석이 오랫동안 느꼈을 두려움과 공포, 혼란을 우리는 헤아릴 수 없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슈거플럼은 똘망똘망한 눈동자로 앞을 응시하고 있다. 가족을 모두 잃고 혈혈단신이 돼버린 녀석의 처지가 딱하게 느껴진다.
현재 슈거플럼은 위탁 가정에서 지내고 있단다. 녀석의 사정을 알게 된 네티즌은 “불쌍한 아기”, “어떻게 녀석은 몇 주를 버텼을까”, “너무 슬픈 이야기. 녀석이 지금 돌봄을 받고 있어서 행복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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