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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적게 먹는다”라는 경고 신호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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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대에 우리는 결핍보다는 과잉을 경계하며 살고 있다. 그동안 너무 많이 먹었던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덜 먹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 먹고 싶은 유혹을 참고, 더 많이 먹고 싶은 충동을 억누른다. 그 결과로 체중계의 숫자가 줄어들거나 옷 치수가 줄어들면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고, 반대의 경우는 좌절하고 우울해지기도 한다.

먹는 것을 마냥 줄이다 보면 어느 순간 이상 신호를 느낄 때도 있다. 보통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여기며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신체 조건에 따라 먹어야만 하는 ‘적당량’이라는 게 있다. 지금부터 소개할 몇 가지 현상들을 겪은 적이 있다면, 지금 당신이 충분히 먹지 않고 있다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항상 추위를 느낀다

겨울이니까 추운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물론 영하의 기온이라면 누구라도 춥다고 느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난방이 돼 있는 실내에서도 자주 추위를 느낀다면 뭔가 문제가 있다는 의심을 해볼만 하다.

우리 몸 속의 장기들은 일정 수준의 온도(체온)를 유지하기 위한 조절 작용을 한다. 즉, 체내 저장된 에너지(칼로리)를 태워 열을 얻는 과정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즉, 제공되는 칼로리가 부족하면 충분한 열을 생산하지 못하게 되므로 춥다고 느끼게 된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몸 안에는 이미 체지방을 비롯해 적지 않은 에너지가 저장돼 있다. 그것들을 태우면 충분한 열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한 가지 간과한 부분이 있다. 저장된 에너지를 태우기 위해서도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체지방과 같이 체내 축적된 잉여 에너지들은 ‘안정적인 상태’로 저장된다. 따라서 이들을 소모하기 위해서는 다시 분해해 대사할 수 있는 근본적 에너지가 필요하다. 체지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섭취해 얻는 에너지가 충분해야 하는 이유다.

머리카락과 피부에 주목

머리를 빗거나 감을 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매일 수많은 머리카락이 자연스럽게 빠지고 새로 나게 마련이니까. 하지만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였을 때, 언젠가부터 머리카락이 빠지는 양이 늘어났다면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머리카락은 주로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된다. 또한, 모발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비타민과 무기질이 필요하다. 이들 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하면 새로운 머리카락의 성장이 둔해지고 기존 머리카락은 약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약해져서 빠지는 머리카락은 늘고, 새롭게 자라야 할 머리카락은 줄어드는 것이다.

이런 문제는 피부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난다. 피부는 인체에서 가장 크고 면적이 넓은 장기다. 그만큼 많은 에너지와 영양소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 특히 피부가 얇아졌다는 느낌이 들거나 주름이 부쩍 늘었다고 여겨진다면 영양 공급이 부족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영양 결핍이 심한 경우는 피부가 벗겨지거나 쉽게 찢어지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갑자기 변비가 생겼다?

원래부터 변비를 자주 겪던 사람이라면 캐치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변비가 없었는데 식사량 조절을 시작한 후 변비가 생겼다면, 이는 칼로리 섭취가 과도하게 줄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적게 먹는데 왜 변비가 생기냐고? 섭취량이 적어짐으로써 노폐물, 찌꺼기의 양도 줄어드는 것과 관련이 있다.

여기서 핵심은 ‘변비의 기준’이다. 일반적으로 일주일 기준 배변 횟수가 3회 이하이거나, 변을 볼 때 작고 단단한 변으로 인해 배출이 어렵거나 통증을 느끼는 경우 변비로 본다. 특히 고령으로 갈수록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2022년 수행됐던 한 연구에 따르면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는 여성은 특히 변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같은 연구에서는 기존에 변비를 겪던 남성이 권장 칼로리 범위로 식사량을 조절하자 변비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결과도 내놓은 바 있다.

잔병치레가 많아졌다면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짧은 두통, 몸살 등을 자주 겪는 경우를 가리켜 ‘잔병치레’라고 이야기한다. 이들은 각각의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면역 체계가 충분히 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리는 식사를 통해 칼로리를 섭취하기도 하지만, 식단에 포함된 음식을 통해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함께 섭취하기도 한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특정 아미노산, 그리고 비타민 A, B, C, D를 비롯해 아연이나 셀레늄 등의 무기질은 면역 체계를 구성하고 기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식사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이들 영양소의 공급이 줄어들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줄어든 식사량으로도 충분히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부족하다면 면역 시스템에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즉, 잔병치레가 많아졌다는 것은 면역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초기 신호일 수 있다. 이를 방치하면 잔병치레가 점점 더 많아지거나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식사량을 조절하거나 면역과 관련된 영양소 섭취를 별도로 신경써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한다면 의사 또는 영양 전문가 상담을 통해 올바른 식이 지침을 받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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