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운전자 롤스로이스 앞좌석에 앉아있던 원숭이…’분홍색 옷 입은 희귀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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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CHP-Mad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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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음주 운전자의 롤스로이스에서 대마초와 분홍색 옷을 입은 원숭이가 발견됐다고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경찰은 지난해 12월 30일 밤,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위반한 운전자의 차량을 세웠다가 깜짝 놀랐다.

당시 운전자 알리 무제드 아델 모하메드(Ali Mused Adel Mohamed‧27) 씨는 술에 취한 채 고가의 자동차로 알려진 2022년형 롤스로이스 고스트를 몰았다는데.

황당하게도 모하메드 씨는 자그마한 거미 원숭이(Spider monkey)와 함께 있었다고. 분홍색 옷을 착용한 원숭이는 앞좌석에 앉은 상태였단다.

ⓒFacebook/CHP-Mad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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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목 거미원숭이과에 속하는 거미 원숭이는 열대우림에서 서식하며 귀여운 외양을 지녔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에선 영장류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것을 금하고 있다. 아울러 거미 원숭이는 멸종 위기종인지라 함부로 소유할 수 없는 동물이다.

롤스로이스 안에선 거미 원숭이 외에도 상당량의 대마초까지 발견됐다. 이에 모하메드 씨는 음주 운전 혐의 및 희귀동물 소지 혐의, 대마초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Facebook/Madera County Animal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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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된 거미 원숭이는 동물 보호소 ‘Madera County Animal Services’에서 임시적으로 돌봄을 받았다. 

보호소가 지난 1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낯선 환경에서 식사를 하는 원숭이를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아기지만 숟가락으로 야무지게 으깬 바나나를 먹고 있는 녀석.

원숭이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원숭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거야”, “원숭이가 불쌍해요”라며 우려를 표했다.

한편 원숭이는 현재 캘리포니아 어류 및 야생동물부서(California Department of Fish and Wildlife)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차후 오클랜드 동물원(Oakland Zoo)로 옮겨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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