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사고당한 주인 구하기 위해 사람 불러온 영리한 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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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waldocor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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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산책 중 보호자가 사고를 당하자 사람에게 도움을 청한 영리한 강아지의 사연을 지난 2일(이하 현지 시각) 캐나다 시티뉴스(CityNews)가 보도했다.

캐나다에 사는 여성 제스 파커는 지난달 28일 9살 난 웰시코기종 반려견 ‘월도(Waldo)’와 함께 산책을 나갔다.

ⓒInstagram/waldocor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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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 같은 주말 아침 산책을 즐기던 중 파커는 실수로 진흙탕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무언가 잘못됨을 깨달은 그녀는 다리를 움직여보려 했으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생각보다 심한 부상에 파커는 도움을 청하려 했지만, 하필 휴대전화를 두고 나온 탓에 전화를 할 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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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월도가 파커에게 뽀뽀를 한 후 갑자기 혼자 달려가기 시작했다.

파커는 자신의 안전뿐 아니라 월도의 안전과 녀석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불안한 마음에 사로잡혔다.

그런데 잠시 후 멀리 보이는 월도가 예상치 못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게 됐다.

녀석은 차에 타려는 낯선 사람의 바지를 물고 잡아당기기 시작했다. 이후 녀석은 짖으며 그를 파커가 있는 곳으로 그 사람을 인도했다.

의아한 마음에 따라오던 사람은 쓰러져있는 파커를 발견하고 즉시 구급차를 불렀다. 그런데 월도가 다시 파커를 두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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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커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머릿속으로 ‘내 개는 어디 있지? 괜찮을까? 차에 치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몇 분 후, 월도는 다시 그녀에게 돌아왔다. 놀랍게도 그녀의 집주인과 함께 말이다. 돌아온 월도는 안심하라는 듯 파커의 얼굴에 또다시 뽀뽀를 퍼부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아침 산책 중 파커와 월도는 파커의 집주인과 마주쳤다. 그들은 평소처럼 인사를 나누고 헤어졌는데, 월도가 집주인이 간 방향을 기억하고 도움을 청하러 달려간 것이었다.

그렇게 월도의 도움으로 파커는 무사히 지역병원으로 이송됐고, 발 골절에 대한 수술을 받았다.

그녀는 “병원에서는 내 발로 혈액이 흐르지 않아 이런 상태가 더 오래 지속됐다면 발을 잃을 수도 있었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친 파커는 현재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Instagram/socialjesspar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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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월도는 매우 사교적이고 똑똑한 강아지로 지역에서 소문난 강아지라고. 소셜미디어에서 1만 3천 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할 정도로 유명 인사라는데.

파커는 “월도는 정말 옳은 일을 했어요. 정말 놀라웠어요”라고 월도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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