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염은 일상에서 무척 흔하게 겪는 질환이다. 위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그 원인도 무척 다양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식습관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특히 어떤 음식들은 위염 증상을 심화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위염에 식습관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리고 위염에 나쁜 음식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한다.
위염이 발생하는 원인
위염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 불리는 세균 감염이 꼽힌다. 혹은 해열제로도 흔히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또는 아스피린과 같은 약물로 인해 위 점막이 자극을 받아 위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밖의 일상적인 습관으로는 잦은 알코올 섭취나 흡연, 그리고 심리적 스트레스 등이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문제는 식습관이다. 특정 음식으로 인해 직접적으로 위염을 유발할 수도 있고, 다른 원인으로 발생한 위염이 식습관으로 인해 더 심해지거나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 점막을 자극하는 음식으로는 산성 음식과 매운 음식이 꼽힌다. 산성을 띠는 음식은 위산 분비를 자극해 평소보다 더 많은 위산이 분비되도록 만든다. 위는 본래부터 산성이 강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위 점막은 기본적으로 산성에 강한 편이다. 하지만 여기에 위산이 추가로 분비돼 산성이 더 강해지면 위 점막에 염증을 초래하는 원인이 된다.
매운 음식의 경우, 직접적으로 위 점막을 자극하는 요인이다. 매운 음식들은 보통 고추의 주 성분인 캡사이신이 함유돼 있다. 캡사이신은 위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통증 수용체를 자극함으로써 불편한 느낌을 만들어내거나 아픔을 느끼게 한다.
위염에 나쁜 음식
위염에 나쁜 음식은 크게 두 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는 화학적 자극을 유도하는 음식들이다. 앞서 언급한 산성 음식이나 매운 음식이 대표적이다. 특히 감귤류에 속하는 과일이나 토마토, 그리고 식초류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가급적 빈속에 먹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다른 음식과 함께 먹더라도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매운 음식의 경우 고추를 재료로 하는 모든 음식이 포함된다. 또한, 매운 맛을 유도하기 위해 캡사이신만 추출해 사용하는 음식들도 많기 때문에, ‘매운 맛’을 내세우는 음식을 먹을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물리적 자극을 유도하는 음식들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기름진 음식이다. 일반적으로 기름진 음식은 위에서 분해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기름지다는 것은 지방 함량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지방은 대개 탄수화물보다 소화가 더 오래 걸리며 때때로 단백질보다도 오래 걸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위산과 지방 소화 효소의 분비가 늘어나게 되고, 이는 소화 과정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위 내부에 자극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음식물이 위에 오래 머무르게 되면서 위 점막에 대한 물리적 압력이 증가해 점막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밖에도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경우, 면역 시스템에 의해 위 점막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알레르기 반응 때문에 염증 물질이 방출되고, 이로 인해 위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원리다. 알레르기 반응은 이밖에도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평상시 자신이 어떤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지 미리 파악해둠으로써 위염에 나쁜 음식을 피할 수 있다.
위염에 나쁜 음식, 해로움 덜어주는 습관
위염을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식습관이다. 특히 음식은 호불호로 인해 습관이 되기 쉽다. 위 점막에 자극을 주는 음식을 즐겨먹는 경우라면, 그 자체가 위염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은 물론 다른 원인으로 발생한 위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는 매운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음식은 취향이다. 건강에 안 좋은 음식은 배제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먹고 싶은 마음이 들면 스트레스를 감내하며 참는 것보다는 그냥 먹는 편이 더 나을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해로움을 덜어주는 습관을 함께 들여놓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평소 자극적인 음식들을 즐겨먹는 편이라면, 먹은 후 충분한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수분이 위 점막의 보호를 도와줄 수 있으며, 소화를 돕는 역할도 해주기 때문이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먹어 위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자극적인 음식을 먹기 전 부드러운 음식을 미리 먹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전에 먹기 좋은 따뜻한 죽이라든가 바나나와 같은 부드러운 과일도 좋다. 음식을 먹을 때는 입안에 조금씩 넣고 꼭꼭 씹는 습관을 들이고, 한 번에 소량씩 먹음으로써 위의 부담을 줄여주도록 한다.
위염은 종종 식도염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기 때문에, 식사 후에는 바로 눕지 않도록 한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 정도는 편안한 자세로 앉아 있거나, 가볍게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소화가 원활해지면 위 점막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 VR 기술 활용한 뇌졸중 후유증 치료 효과 입증
- 커피, 마신다면 아침에 마시는 것이 더 좋아
- 다이어트 식단, 따라하기 쉬운 ‘잘 먹는 다이어트’ 방법은?
- 간헐적 단식의 효과와 방법, 기본 원리부터 주의사항까지
- 일주일에 2시간, 심혈관 건강을 위한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