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 3일 갇혔지만 구조대원에게 ‘냥펀치’ 날린 냥이…’결국 집사가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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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Duane H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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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나무 위에 3일 동안 갇혀있던 고양이가 구조대원에게 분노의 냥펀치를 날린 탓에 결국 집사가 직접 구조에 나섰다고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훅은 미국 오하이오주 도시 콜럼버스에서 나무 위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조하는 서비스(Getmeowtahere – Cat in a Tree Rescue)를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그는 나무에 갇힌 고양이 ‘스파이스(Spice)’의 구조 요청을 받고 현장으로 향했다.

스파이스는 집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에 기어 올라갔다가 혼자서 내려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었다.

스파이스의 보호자인 알렉산드리아는 녀석이 3일 동안이나 나무에서 내려오지 못하자 훅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Facebook/Duane H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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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를 갖추고 나무에 오른 훅. 녀석이 있는 곳에 순조롭게 도착한 후 구조를 시작했는데. 그러나 스파이스는 낯선 사람의 등장에 겁먹은 듯 나무에 난 구멍에 몸을 숨겨버렸다.

훅은 간식을 이용해 녀석을 유인하려 했지만, 스파이스는 분노의 ‘냥펀치’를 날리며 이름처럼 매운맛을 선보였다.

그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항상 동물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습니다”라며 “두꺼운 장갑을 끼고 스파이스를 구멍에서 꺼낼 수 있었지만, 고양이는 충격을 받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때 알렉산드리아가 스파이스가 자신이 잡는 건 내버려둘 것이니 직접 그곳에 올라가고 싶다고 말했습니다”라며 “그것이 녀석에게 가장 해롭지 않은 선택처럼 보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Facebook/Duane H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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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알렉산드리아는 장비를 갖추고 직접 나무 위로 올라갔다. 그녀는 스파이스가 숨어있던 구멍에 손을 집어넣어 녀석을 꺼냈고, 무사히 땅으로 데리고 내려왔다. 그렇게 3박 4일 만에 스파이스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훅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제가 구멍에 손을 넣었더라면 저는 다진 고기가 됐을 것입니다”라며 “알렉산드리아의 용감하고 훌륭한 구조를 돕고 목격하게 돼 기뻤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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