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다는 ‘사과 껍질’.. 이렇게 먹으면 오히려 ‘독’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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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그냥 씻지 마세요
건강하게 먹는 간단한 방법
사과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사과 껍질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무렇게나 먹다가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껍질에 풍부한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세척과 섭취 방법이 필수적이다.

사과는 칼로리가 낮고 포만감을 쉽게 느낄 수 있어 다이어트에 적합한 과일로 손꼽힌다. 식이섬유, 칼륨, 비타민 C, 비타민 A, 비타민 B2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위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와 흡수를 돕고 배변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사과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특히 사과 껍질에는 과육보다 훨씬 많은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퀘르세틴이 들어있다. 이들은 항바이러스, 항균 작용은 물론, 혈관 건강과 동맥경화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껍질 속 펙틴은 장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고, 우르솔산은 비만 예방과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 붉은 껍질에 포함된 안토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폐 기능 강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사과 껍질, 건강하게 먹으려면

사과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하지만 껍질째 먹는 것이 무조건 좋은 선택은 아니다. 사과 표면에는 농약과 유해 물질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 꼼꼼한 세척이 필요하다. 특히 움푹 들어간 꼭지 부분은 농약이나 오염물질이 쉽게 남을 수 있어 섭취 전 반드시 잘라내는 것이 안전하다.

일반적인 세척 방법으로는 수돗물에 1~2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3번 이상 깨끗이 씻는 것이 기본이다. 하지만 좀 더 철저한 세척을 원한다면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활용할 수 있다. 알칼리성인 베이킹소다는 물로는 잘 제거되지 않는 기름기 있는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앤다.

사과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문질러 준 후 물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흐르는 물로 깨끗이 헹구면 된다. 식초 역시 유용하다. 초산 성분이 중금속 제거에 효과적이기 때문에 농도 1%로 희석한 식초 물에 사과를 10분간 담갔다가 씻어내면 보다 깨끗하게 섭취할 수 있다.

사과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1종 주방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종 세제는 채소나 과일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으로, 세척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로 여러 번 헹궈 잔여 세제가 남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사과는 껍질째 먹어야 비로소 건강에 좋은 과일이 된다. 다만 그만큼 세심한 세척이 필수적이다. 껍질의 풍부한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면서도 농약이나 유해물질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올바른 세척 방법을 실천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것도 제대로 먹지 않으면 독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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