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환호한 K-기술력 “대박” .. 한국 기업, ‘돈방석’ 터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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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 북미 시장 공략 본격화
보일러 수출로 ‘대박’ 터뜨린다
미국
사진 = 경동나비엔

“한국 보일러가 미국을 장악하는 날이 올 줄 누가 알았을까?”

국내 건설 경기 침체로 보일러 수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동나비엔이 해외 시장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8조 원 규모의 북미 난방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기업으로 도약을 노린다.

북미 시장 맞춤 전략으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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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기존 미국 난방 시스템보다 안전하고 효율적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내세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기존 미국 퍼네스 방식은 가스를 직접 태워 공기를 가열하는 구조로, 공기가 건조해지고 유해가스가 실내에 유입될 위험이 있었다.

반면, 경동나비엔의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는 물을 이용해 공기를 가열하는 방식으로, 보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또한, 미국 정부의 보일러 및 온수기 관련 보조금 지원 정책도 경동나비엔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콘덴싱 온수기를 대상으로 한 세액 공제 혜택이 지속될 전망이라, 친환경 고효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관세’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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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동나비엔

미국 내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화되고 있지만, 경동나비엔의 제품은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온수기와 보일러는 ‘생존 필수재’로 분류돼 수출 규제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트럼프 행정부의 화석연료 중심 에너지 정책과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맞물리면서 온수기와 보일러 시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경동나비엔의 해외 매출 비중은 이미 전체의 70%를 넘어섰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는데,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만 3분기까지 582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8000억 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으로, 해외 시장이 국내 매출을 훨씬 앞지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면서, 향후 글로벌 HVAC 시장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낼 것”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히트펌프 기술과 연계해 냉난방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K-보일러’ 존재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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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뿐만 아니라 국내 보일러 업계 전반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다.

귀뚜라미 역시 해외 매출 비중을 2030년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국내 보일러 시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글로벌 진출이 필수적인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보일러는 이미 ‘고효율·고품질’ 제품으로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강한 존재감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때 국내 시장에 머물렀던 한국 보일러가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 기술력과 효율성, 그리고 혁신적인 제품을 바탕으로 ‘K-보일러’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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