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fapjunk.com

“이대로는 안 된다” .. 위기감 느낀 제주도가 꺼내든 ‘특단의 대책’

경기 침체·이미지 악화 겹쳐 내국인 급감
제주도, 지원금·이벤트로 관광 시장 재건 시도
제주도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객실은 텅텅 비었고, 예약은 뚝 끊겼습니다.”

제주도에서 호텔을 운영하는 A씨의 한탄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꽉 찼던 숙박 예약이 올해는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약 8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감소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도심 외곽 지역은 피해가 더 심각해 지역 경제 전체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제주도
사진 = 연합뉴스

숙박업계의 불황은 곧바로 관련 업종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제주 지역에서 식자재를 납품하는 업체 대표는 “주문량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며 “관광객 감소로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골프장, 면세점 등 제주를 대표하는 주요 관광 시설의 이용객과 매출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문면세점 매출은 2022년 539억 원에서 2024년 331억 원으로 떨어졌다.

제주도의 대책, 효과는 과연?

제주도
사진 = 뉴스1

제주도는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를 막기 위해 대책을 내놨다.

지난 7일 열린 ‘제주 관광혁신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대국민 여행 지원금을 포함한 4대 핵심 사업이 확정됐다.

첫 번째 대책은 여행 지원금 지급이다.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에게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제공해 숙박비와 관광지 이용료를 지원하는 방안이다.

또한 대도시 팝업 이벤트를 통해 관광 홍보에 나선다.

제주도
사진 = 연합뉴스

오는 2월 28일부터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리는 ‘더현대 제주 in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제주 관광 체험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여행 비수기인 3월, 6월, 11월에는 ‘제주 여행주간’을 운영해 숙박과 렌터카, 음식점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객 부담을 낮추고 방문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다.

관광 물가 안정화도 주요 과제다.

제주도는 관광 물가 지수를 개발해 바가지요금 논란을 해소하고, 참여 업소를 ‘착한가격업소’로 지정해 행정적 지원을 검토 중이다.

제주도
사진 = 연합뉴스

하지만 관광업계는 제주도의 대책이 현실과 거리가 멀다는 입장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관광객이 제주를 다시 찾으려면 교통편 확대와 숙박·관광업체 직접 지원 같은 실질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이미지 개선과 차별화된 마케팅이 절실하다”며 “제주가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지라는 인식을 심어줄 혁신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주 관광업계는 현재의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 대책 마련과 더불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광 혁신을 모색해야 할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실시간 인기기사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Exit mobile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