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구체 종양 그리고 사구체 신염 차이, 원인 및 증상 각종 건강 관리 방법 등에 대하여


사구체 종양 그리고 사구체 신염 차이, 원인 및 증상 각종 건강 관리 방법 등에 대하여

이번 글은 사구체 종양(흔히 손가락, 머리·목 영역의 글로무스(Glomus) 종양)와 사구체 신염(Glomerulonephritis)(신장의 사구체에 생기는 염증)을 함께 다루는 정보 글이에요.

종종 “사구체”라는 단어 때문에 혼동이 생기기도 하는데, 두 질환은 전혀 다른 부위에서 발생하므로 각각 별개로 이해해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 두 질환의 원인, 증상, 검사·진단, 치료, 그리고 관리방법을 간단히 정리해 볼게요.

(본 글은 의료 전문의를 대신할 수 없으며, 필요 시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1. 사구체 라는 단어, 헷갈리셨나요?

혹시 병원에서 사구체 종양(글로무스 종양) 혹은 사구체 신염이라는 용어를 듣고, “사구체가 대체 뭘 의미하는 거지? 두 질환이 같은 건가?” 하고 헷갈리신 적 있으신가요?

  • 사구체 신염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신장(콩팥) 내부의 사구체(혈액을 거르는 미세한 모세혈관 덩어리)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에요. → 콩팥 문제​, 신체 대사·배설과 관련.

  • 사구체 종양(Glomus Tumor)은 특히 손톱 손 밑은 물론이고 머리나 목, 때로는 중이, 내이 등에서 발견되는 글로무스체(glomus body)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종양을 가리키죠. → 이비인후과나 신경외과 영역.

두 질환은 이름 속에 사구체가 들어가 있지만, 발생 부위도, 증상도, 치료법도 매우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먼저 사구체 신염을 다룬 뒤, 이어서 사구체 종양을 소개해 드릴게요.

2. 사구체 신염(Glomerulonephritis) – 신장 속의 작은 전쟁

사구체 신염(Glomerulonephritis)이란, 신장 속 사구체(Glomerulus)에 염증이 생겨 신장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이에요. 사구체는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소변으로 내보내는 필터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 부위가 면역반응·감염·자가면역 등으로 손상되면 문제가 생기죠.

원인

  • 면역반응 (예: 연쇄상구균 감염 후 생기는 급성 사구체 신염)

  • 자가면역 질환 (루푸스 신염, IgA 신병증 등)

  • 만성 기저질환 (당뇨병, 고혈압)으로 인한 지속적 신장 부담

  • 유전적 요인 (아주 드물게 가족성 형태)

증상

  • 소변 변화: 거품뇨(단백뇨), 핏빛 소변(혈뇨)

  • 부종: 특히 아침에 얼굴·눈 주변, 발목 등이 붓기 쉬움

  • 고혈압: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체액 조절 문제

  • 피로·식욕 부진: 노폐물이 쌓이면 전신 피로감

  • 소변 양 감소: 심할 경우 배출량이 줄기도 함

검사·진단

  1. 소변검사: 단백질·적혈구(혈뇨)·원주체(특징적인 모양) 등을 확인.

  2. 혈액검사: 신장 기능 (크레아티닌, BUN), 면역 지표(ASO titer, C3, ANA 등) 점검.

  3. 초음파·CT: 신장의 크기, 구조 이상 여부 확인.

  4. 신장 생검: 정확한 원인 파악이 필요할 때, 조직을 떼어 현미경 검사로 염증 유형을 진단.

치료

  • 원인에 따라 달라져요. 세균 감염이 원인이면 항생제, 자가면역성이라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이 쓰일 수 있음.

  • 혈압 관리: 고혈압을 조절하기 위해 ACE 억제제나 ARB(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투약.

  • 염분·단백질 제한 식단: 신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식사 관리를 병행.

  • 투석: 급성 말기신부전으로 진행된 경우, 투석이 필요할 수도 있음.

예방·관리

  • 감염 예방 (연쇄상구균 등): 감기·인후염 적기에 치료.

  • 혈압·혈당 관리: 당뇨·고혈압 조절은 신장 보호의 핵심.

  • 정기검진: 콩팥 기능이 악화되는 걸 조기 발견하도록 소변검사·혈액검사 주기적 시행.

  • 싱겁게 먹기: 과도한 나트륨은 부종과 혈압 상승을 유발하므로 주의.

3. 사구체(글로무스) 종양 – 머리·목에 생기는 느리게 자라는 종양

개념 및 특징

사구체 종양(Glomus tumor)은 머리·목 부위의 혈관-신경 구조 근처에 존재하는 글로무스체(Glomus body)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생기는 양성 종양​을 뜻해요. 흔히 “글로무스 종양(Glomus Tumor)”이라 불리며, 신장 사구체(Glomerulus)와는 전혀 다른 구조죠.

  • 주로 경동맥 분기점(목에 있는 큰 혈관), 중이(내이) 근처, 얇은 뇌신경 주변​에서 발견되는데, 성장이 비교적 느리고 암(악성)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주변 신경이나 혈관을 압박해 통증·출혈·청력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어요.

원인

정확한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돌연변이(예: ​SDHD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부 케이스에서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노년층에서 더 흔히 발견되는 편이나, 젊은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음.

증상

  • 머리·목 종양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달라짐.

  • 경동맥 근처 종양(경동맥체 종양): 목에 혹이 잡히고, 삼키기 어려움, 목소리 변화, 호흡 곤란 가능성.

  • 중이·내이 쪽 종양(글로무스 티모라니, Glomus Tympanicum 등): 귀에서 출혈, 맥박이 뛰는 듯한 이명(박동성 이명), 청력 손실, 귀 통증.

  • 경정맥 구멍(중추신경 통로) 근처: 두통, 뇌신경 마비(어깨 처짐, 혀 움직임 문제 등), 삼키기 어려움.

일부 종양은 카테콜아민(노르에피네프린 등) 분비하여 두근거림, 고혈압, 불안, 두통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도 해요.

검사·진단

  • MRI·CT 스캔: 종양 위치·크기·침습 범위를 파악.

  • 혈관조영술(Angiography): 종양과 혈관의 관계 확인, 종양에 혈액 공급되는 정도 파악.

  • 생검: 필요 시 종양 일부를 떼어 조직검사. (단, 위치상 생검이 위험할 수 있으니 전문의 판단 필수)

  • 혈액검사: 카테콜아민 등 분비 여부 검사.

치료

  1. 관찰(경과 관찰): 종양이 아주 작고, 증상이 없으며, 나이 많은 환자의 경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당장 수술보다 관찰만 하는 전략을 취하기도 함.

  2. 수술적 제거: 종양이 크게 자라거나, 신경·혈관 압박 증상이 있으면 외과적 절제가 표준. 위치가 까다롭다면 정교한 수술이 필요해요. 내시경 혹은 현미경을 이용한 최소 침습 접근이 시도될 수 있음.

  3. 방사선 치료: 수술이 어렵거나, 재발·잔류 종양이 있을 때 보조요법으로 사용.

관리·예방

  • 완전 예방책은 거의 없음, 유전성 요인이 있는 경우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 검진으로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함.

  • 증상 발생 시 신속 진단: 갑자기 귀에서 맥박이 뛰는 이명, 목에서 혹이 만져짐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ENT(이비인후과)나 신경외과 상담.

  • 종양 제거 후에도 주기적 추적 검사로 재발 여부 확인.

4. 사구체라는 단어 때문에…

이처럼 사구체 신염사구체(글로무스) 종양은 전혀 다른 기관과 병리에서 비롯돼요

  • 사구체 신염: 신장(콩팥) 내부 사구체(Glomerulus)의 염증 → 신장질환

  • 글로무스 종양(사구체 종양): 머리·목(경동맥, 중이) 주변의 Glomus 세포에서 발생 → 양성 종양(드물게 악성화)

둘 다 “사구체”라는 표현이 들어가 혼동을 줄 수 있지만, 실제로는 구조와 기능이 달라요.

5. 혼동 없이, 정확한 진단·관리

사구체 신염

  • 콩팥 관련 문제, 혈뇨·단백뇨·부종·고혈압 등의 증상이 주를 이룸.

  • 면역·감염성 원인으로 사구체가 손상, 제때 치료 못 하면 만성 신부전까지 이어질 수도 있음.

사구체(글로무스) 종양

  • 머리·목·귀 근처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 대개 천천히 자라지만, 주변 조직 압박해 통증·청력 손실 등 다양한 증상 야기.

  • 적절한 시기에 수술 혹은 관찰로 관리 가능.

결론

  • 두 질환 중 어느 하나로 의심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히 어떠한 질환인지 확인하는 게 중요해요.

  • 사구체 신염이라면 신장내과신장 전문의, 글로무스 종양(사구체 종양)이라면 이비인후과·신경외과 전문의가 주로 담당하게 됩니다.

  • 모두 처음엔 증상이 경미하거나 없을 수 있으므로, 몸에서 보낸 이상 신호를 놓치지 않고 검사·진단을 받아야 해요.

언제나 건강이 최고! 혹시나 사구체라는 단어가 들어간 병명을 들으셨다면, 우선 차분히 어떤 부위를 말하는 것인지, 정확한 진단명을 확인해 보시고, 걱정보다는 적극적인 정보 수집과 전문가 상담으로 안전하게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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