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로 배송된 바나나 박스에서 위험한 밀항자 발견 ‘고양이 눈 연상되는 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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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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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펫] 한 마트에 배송된 바나나 박스에서 위험한 뱀이 발견된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USA TODAY’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 맨체스터에 위치한 식료품점 ‘Market Basket’에서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최근 간담이 서늘해지는 일을 겪었다.

이 직원은 매장으로 배달된 바나나 패키지 박스를 개봉했다가 뱀 1마리를 포착했다는데. 녀석은 어쩌다 박스 안에 들어온 걸까.

ⓒRainforest Reptile Shows

ⓒRainforest Reptile Shows

뱀은 에콰도르의 토착종인 ‘Ornate Cat eyed Snake’였다. 이 뱀은 고양이눈처럼 생긴 눈을 가졌으며, 독을 품은 독사이기도 하다.

Ornate Cat eyed Snake의 독은 인간에게 치명적이진 않지만, 물릴 경우 통증과 붓기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상책이다.

다행히 직원은 뱀 때문에 다치지 않았고, 당국이 뱀을 확보했다. 바나나 박스가 어떤 국가에서 배송된 건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뱀이 에콰도르 토착종인 점을 고려할 때, 녀석은 남미에서 온 것으로 보인다.

ⓒNH Fish and Game Law Enforcement Division and Operation Game Thief

ⓒNH Fish and Game Law Enforcement Division and Operation Game Thief
 

당국은 지난 1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뱀은 다치치 않았고 동물 보호 단체(Rainforest Reptile Shows)로 옮겼습니다”라며 뱀의 소식을 전했다. 현재 뱀은 해당 단체에서 보호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 일부는 “만약 저 뱀이 어린아이를 물었다면 완전히 다른 결말로 끝났을지도 몰라요”, “세관 쪽에서 검수를 실패하셨군요”, “항상 조금씩 몰래 들어오는 생물이 있어”라며 수출입 물품에 대한 검수 시스템이 허술하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나한테는 최악의 악몽이었을 거야”, “다른 나라에서 배송된 제품을 받으면 보호복이나 장갑을 착용하는 게 좋겠어”, “저 녀석은 인생을 바꾸는 모험을 했네” 등의 반응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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