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파, 봄꽃 개화 늦춘다
벚꽃 만개 4월 6일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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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벚꽃놀이, 예년보다 늦어질 듯?”
한겨울 기습적인 한파가 봄꽃의 개화 시기를 늦추고 있다. 매년 봄을 알리는 생강나무, 진달래, 벚나무류의 개화가 지난해보다 지연될 전망이다.
예년보다 낮은 기온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꽃망울을 틔우는 시기가 언제쯤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산림청은 24일 “올겨울 유독 추웠던 날씨 탓에 올해 봄꽃 개화가 지난해보다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의 평균 기온은 –1.8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평균 기온(0.7도)보다 2.5도 낮았다. 이에 따라 꽃나무들의 개화 시기가 지연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3월 중순 제주도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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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3월 중순 제주도를 시작으로 꽃망울이 열릴 전망이다. 이후 남부지방을 거쳐 4월 초순쯤 전국적으로 개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종별 만개 시기는 ▲생강나무 3월 26일 ▲진달래 4월 4일 ▲벚나무류 4월 6일로 예상됐다. 이 같은 개화 시기는 지난해와 비교해 약 일주일가량 늦어진 수치다.
산림청은 해마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산악기상정보를 토대로 전국 주요 수목원과 협력해 식물의 계절현상(개화, 발아, 단풍, 낙엽 등)을 관측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화·단풍 예측지도를 발표해 기후 변화에 따른 자연 생태계의 흐름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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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섭 산림청장은 “봄철 꽃 개화 예측은 국민들이 계절 변화를 대비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산림 생태계의 변화를 분석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며 “앞으로도 정밀한 연구와 지속적인 관측을 통해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예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이는 봄꽃 개화 소식에, 봄맞이 나들이 계획을 세우려는 시민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온 변화에 따른 꽃 개화 변동성을 감안해, 여행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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