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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한 상태로 하루를 보내는 건 누구나 꺼리는 일이다. 보통 피로가 해소되지 않으면, 몸이 무겁고 힘이 없어 일상에 집중하기 어렵다. 게다가 피곤한 상태에서는 종종 두통이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피곤할 때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피로를 좀 더 잘 풀 수 있을까?
‘피곤함’이라는 상태
신체적 에너지, 또는 정신적 에너지가 소모됐을 때를 가리켜 우리는 ‘피곤하다’라고 이야기한다. 보통은 격한 신체활동을 하고 나서, 또는 극도의 집중력을 오랫동안 발휘한 뒤에 습관처럼 “아, 피곤하다”라고 이야기하게 된다.
격한 신체활동은 근섬유에 손상을 일으키고 근육에 저장된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손상이 회복되고 소모된 에너지가 다시 채워지기까지 피로를 느끼게 된다. 집중력을 발휘할 경우 신경전달물질이 활발하게 사용되면서 뇌의 에너지 소모가 증가해 평소보다 더욱 피로감을 느낀다. 이런 경우는 다른 사람이 봐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피곤함에 속한다.
단, 이런 눈에 띄는 원인이 없을 때도 피곤함은 발생한다. 사실 일상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피곤함은 이쪽이 더 흔하다. 대표적인 원인은 수면 부족 또는 영양 부족이다. 수면 부족은 일시적 또는 만성적인 피로의 원인이 된다. 중요한 시험을 목전에 뒀을 때, 또는 급한 업무의 마감기한을 맞춰야 할 때 일시적으로 잠을 줄일 경우 흔하게 겪을 수 있는 문제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은 평상시 수면 패턴이 불규칙한 경우, 또는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가 있을 경우 발생한다. 잠을 자면서 자연스레 신체적·정신적 회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시간이 부족함으로써 최상의 상태가 되지 못하는 문제가 반복되는 것이다.
영양 부족은 대부분 만성적 피로와 관련이 있다. 특히 신체 세포의 주요 구성 요소인 단백질의 섭취 부족,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군의 부족, 에너지 생산 및 신경 기능에 필요한 마그네슘의 부족 등이 주된 이유다. 또, 철분이 부족할 경우 혈액 내 산소 운반 기능이 약해지는 ‘빈혈’이 생김으로써 전신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피곤할 때 두통 원인은?
피곤을 느낄 때 가장 곤란한 경우라면 통증이 동반될 때를 들 수 있다. 단지 힘이 없거나 한 경우라면 평소보다 여유를 갖고 움직이는 것으로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다. 하지만 어딘가 통증이 발생한다면 일과에 집중하기도 어렵고 신경도 날카로워지기 마련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곤란한 것이 두통이다. 피곤한 상태에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신체적·정신적 과로를 겪은 뒤에는 신경계가 과도한 긴장 상태에 놓일 수 있다. 이때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된 상태가 유지되면서 근육이 경직된다. 특히 목이나 어깨, 머리쪽 근육에 긴장이 발생하면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도 유사한 현상이 나타난다.
수면 부족 또한 피곤할 때 두통 원인으로 자주 지목된다. 수면이 부족할 경우 세로토닌의 재생성이 원활하지 않게 되며, 낮 동안의 활동 능력과 기분에 영향을 미친다. 이 과정에서 두통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멜라토닌으로의 전환도 부족해지기 때문에 다시 또 수면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한편, 수면 부족은 뇌에 염증을 촉진해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다. 뇌는 깨어있는 동안 활발하게 작용하며 노폐물을 만들어낸다. 잠을 자는 동안 이것들을 해독하고 청소하게 되는데, 수면이 충분하지 않으면 해독 및 청소가 완전하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뇌에 염증 반응이 발생하게 되고, 두통으로 이어진다.
영양 부족 및 수분 부족도 마찬가지로 피곤할 때 두통 원인이 될 수 있다. 흔히 다이어트 목적으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경우, 뇌가 사용할 에너지가 부족해지면서 두통을 겪는 사례가 있다. 이처럼 에너지 생산 및 대사, 신경 전달 기능을 하는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철분 등이 부족한 경우에도 신경전달물질 균형이 깨지거나 신경의 과흥분 상태가 발생하며 두통으로 이어진다.
수분이 부족할 경우는 전체적으로 혈액의 농도와 점도가 높아진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 뇌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둔해져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피로를 제대로 풀기 위해서는
피곤할 때 두통 원인을 이해하면 그에 맞춘 피로 해소 방법을 실천해볼 수 있다. 먼저 신체적·정신적으로 과도한 일을 해낸 뒤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이때 최상의 휴식 방법이 바로 깊은 숙면을 취하는 것이다. 정상적인 수면 주기로 7~9시간 동안의 숙면을 취하게 되면 신체 및 정신의 회복이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잠을 자고 일어난 뒤에도 여전히 피곤하다면 그만큼 쌓인 피로가 크다는 의미일 수 있다. 육체 노동일 경우에는 종종 발생할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연이어 계속된다면 수면 과정에 뭔가 문제가 있어 충분한 휴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일 수 있다.
혹은 활동량 부족이나 영양 부족일 가능성도 검토해봐야 한다. 특히 정신적인 노동을 주로 하는 직종이라면, 신체적인 활동량 부족으로 인해 수면 중 회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적절한 운동으로 혈액 순환이 촉진돼야만 수면을 통한 회복도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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