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거나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쉬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조기 발견이 늦어지고 그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방광암도 초기라면 완치율이 높기 때문에 몸에서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와 다른 소변 습관이나 통증이 생기면 이를 단순한 노화나 피로 탓으로 돌리지 말고 반드시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오늘은 방광암 초기 증상으로 주의해야 할 4가지 신호를 살펴보자.
1.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
방광암의 초기 신호 중 가장 흔한 것은 혈뇨다. 소변을 볼 때 피가 섞여 나오거나 소변 색이 붉거나 갈색으로 변하는 경우가 있다. 이때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넘어가기 쉽다.
하지만 방광암 초기에는 이런 무통성 혈뇨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단 한 번이라도 원인 모를 혈뇨가 보인다면 즉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뇨는 방광암 외에도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니 무조건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
2. 소변을 자주 보거나 급하게 느끼는 증상
방광암은 방광 내벽에 생기는 암으로 방광의 용적을 줄이거나 자극을 줘 배뇨 습관에 변화를 일으킨다. 소변이 자주 마렵거나 평소보다 소변을 더 급하게 느끼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방광염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방광암 초기에도 흔히 나타난다. 특히 치료를 받아도 배뇨 이상 증상이 계속된다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단순한 감염과 암은 초기에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3. 배뇨 시 통증이나 타는 듯한 느낌
방광암 초기에는 소변을 볼 때 통증이나 불쾌감이 느껴질 수 있다. 방광 점막이 암에 의해 자극을 받으면서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때 방광염으로만 생각하고 약국에서 약을 사 먹거나 민간요법으로 버티다가는 암을 키울 수 있다.
소변 볼 때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빨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이런 통증이 혈뇨와 동반된다면 방광암 가능성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4.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끊기는 증상
방광암이 진행되면 방광 출구를 압박하거나 요도를 좁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중간에 끊기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이 증상 역시 전립선 문제나 노화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방광암 초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기존과 다른 배뇨 불편이 갑자기 나타나고 지속된다면 전문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배뇨 관련 변화는 사소해 보여도 방광암 조기 발견의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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