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기는 비타민C, 항산화물질, 식이섬유가 풍부해 흔히 ‘면역력 강화 과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시에 ‘잔류농약 고위험 식품’이라는 이미지도 함께 따라다닌다. 실제로 국내외 식품안전 관련 조사에 따르면 딸기는 껍질이 없고 곧바로 섭취되는 특성상 농약이 씻기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곰팡이 방지, 병충해 예방을 위한 농약이 수확 직전까지 사용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세척만으로는 농약 제거가 어렵다는 인식도 퍼져 있다. 그러나 이건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단순히 물로만 헹굴 경우 제거율이 낮지만, 소금을 활용한 세척 방식은 상당히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왜 소금세척이 잔류농약 제거에 효과적인가
소금물 세척은 단순한 민간요법이 아니다. 실제로 농촌진흥청, 한국식품연구원 등에서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1~2%의 염분 농도로 만든 소금물에 과일을 담가두는 방식은 표면에 붙은 농약 성분을 효과적으로 분해하거나 탈락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염화나트륨은 약한 계면활성제 역할을 하며 농약의 접착력을 약화시킨다.
특히 딸기처럼 표면에 미세한 털 구조가 있는 과일은 단순한 물 세척만으로는 틈 사이에 낀 농약 성분을 제거하기 어렵지만, 소금물은 삼투압과 함께 입자 간 분리 효과를 제공해 세척력을 높여준다. 중요한 점은 염도가 너무 높으면 오히려 과일 조직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물 1리터당 소금 1~2스푼 수준이 적당하다.

과학적으로 검증된 농약 제거 효과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자료에 따르면 소금물로 5분 이상 담가 세척했을 때 딸기 표면의 농약 잔류량은 평균 60~80%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균제나 살충제 계열의 잔류율 감소가 가장 뚜렷했다. 실험에서는 흐르는 물로만 세척할 경우 약 20~30% 수준의 제거율을 보인 반면, 동일 시간 소금물 처리 후 헹군 딸기는 두 배 이상의 제거 효과를 보였다.
일부에서는 베이킹소다 세척법이 더 우수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하지만,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 성분으로 농약 분해에 특화되어 있는 반면 소금물은 입자 제거에 더 탁월하다. 딸기의 경우에는 물리적 세척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소금세척이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방법이 된다.

세척 방법에도 순서와 시간 기준이 있다
딸기를 소금물로 세척할 때 주의할 점은 ‘세척 시간’과 ‘헹굼의 완성도’다. 딸기를 소금물에 너무 오래 담가둘 경우 수분과 염분이 과일 속으로 흡수돼 조직이 물러질 수 있다. 따라서 담가두는 시간은 5~7분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이후 흐르는 깨끗한 물에 2~3회 충분히 헹궈야 불필요한 염분이 남지 않는다. 또한 물에 담그기 전 딸기를 꼭지를 제거하면 물이 과육 안으로 들어가면서 오히려 수분에 의한 변질이 빨라질 수 있다.
따라서 꼭지를 제거하지 않고 세척한 후, 먹기 직전에 손질하는 방식이 위생과 식감 보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다. 식초나 레몬즙을 첨가하는 방식도 있으나, 이는 세균 제거 효과에 가까우며 농약 제거와는 별개의 목적이다.

이제는 씻는 방식까지 ‘영양 관리’의 일부
딸기를 아무리 건강하게 먹는다고 해도 농약이 제거되지 않은 채 섭취한다면 그 노력은 헛수고가 된다. 특히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잔류농약이 체내 축적될 경우 다양한 대사질환이나 면역 반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과일 섭취에서 중요한 것은 단지 신선도나 원산지가 아니라 ‘세척 방식’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농약을 피할 수 없다면, 최소한 그것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소금세척은 단순하면서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으로, 딸기 외에도 포도, 체리, 블루베리 같은 과일에도 널리 응용할 수 있다. 먹는 방식만큼 씻는 방식도 건강 관리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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