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이 찢어질 듯 아픈 통풍, 한 번 겪으면 평생 조심해야 하는 질환입니다. 고기나 술을 줄이더라도 의외의 음식 하나 때문에 요산 수치가 계속 오르고 재발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풍 걱정된다면 이 음식만큼은 반드시 피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조언입니다.
바로 ‘말린 멸치’입니다. 퓨린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말린 멸치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칼슘 보충에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100g당 퓨린 함량이 무려 1100mg 이상으로, 최상위 위험군에 속하는 식품입니다.
퓨린은 체내에서 대사되며 요산으로 변하는데, 이 요산이 혈액에 쌓이면 관절에 결정체가 생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바로 통풍입니다. 특히 국물용으로 자주 사용되는 멸치는 삶는 과정에서 퓨린이 국물에 우러나기 때문에 더욱 위험합니다.
‘칼슘 보충’이라는 이유로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됩니다
통풍 환자들이 자주 오해하는 부분 중 하나는, 멸치가 뼈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꾸준히 섭취한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칼슘 섭취보다 퓨린 섭취가 훨씬 큰 영향을 미치며, 요산 수치를 급격히 올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멸치 육수 국물을 자주 섭취한 환자들 중 요산 수치가 수개월간 조절되지 않은 사례도 있습니다.
다른 단백질로 충분히 대체 가능합니다
통풍이 걱정된다면 멸치 대신 두부, 달걀, 닭가슴살처럼 퓨린 함량이 낮은 단백질 식품으로 바꾸는 것만으로도 증상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국물요리를 할 때는 무, 다시마, 양파, 표고버섯 등 저퓨린 식재료로 육수를 내는 것이 안전합니다. 특히 채수 베이스의 식단은 요산 수치를 천천히 낮추는 데 효과적입니다.
이런 분들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통풍 진단을 받은 분은 물론, 가족력이 있거나 혈액검사에서 요산 수치가 높게 나온 경험이 있는 분들도 말린 멸치는 식단에서 제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통풍 약을 복용 중인 상태에서 멸치를 섭취하면 약효가 떨어지거나, 통증이 재발할 위험이 커집니다.
통풍은 음식 하나로 관리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국 한 그릇이 통증을 부르지 않도록, 오늘부터 멸치는 식탁에서 내려놓으시기 바랍니다. 식습관이 곧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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