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요리 “꼭 이것 먼저 하세요” 청와대 셰프도 놀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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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는 담백하면서도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는 재료지만, 특유의 연하고 수분 많은 질감 때문에 양념을 깊게 흡수시키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특히 조림이나 볶음 요리에서는 겉만 간이 배고 속은 밍밍한 경우가 흔하다. 이런 문제는 두부에 포함된 과다한 수분 때문인데, 이 수분이 양념이 조직 깊숙이 스며드는 걸 방해한다. 그래서 일부 요리 고수들은 두부를 미리 데치거나 팬에 한번 굽지만, 생각보다 번거롭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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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로 3분, 수분 제거에 최적

해결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두부를 키친타월에 감싼 뒤 전자레인지에 3분간 돌리면 표면과 내부의 잔여 수분이 상당 부분 증발하면서 조직의 밀도가 올라간다. 수분이 빠지며 발생한 미세한 틈은 양념이 스며들 수 있는 통로가 되고, 두부 자체는 쉽게 부서지지 않아 조리 시 형태도 잘 유지된다. 특히 전자레인지의 마이크로파는 수분 분자에 직접 작용해 빠르게 증발시키기 때문에, 겉보다 속에 있는 수분까지 균일하게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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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과 지방 구조 변화가 양념 흡수를 돕는다

두부는 기본적으로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과 지방이 응고된 구조다. 전자레인지 가열은 단순히 수분을 없애는 것뿐 아니라, 내부의 단백질 구조를 살짝 변형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열에 의해 단백질 입자 사이에 새로운 결합이 생기면서 조직이 고정되고, 표면의 탄력도 생긴다. 이로 인해 양념이 머물기 쉬운 표면이 생기고, 기공도 더 넓어진다. 결과적으로 양념 흡수력은 2배 이상 상승하고, 입안에서 퍼지는 풍미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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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전 손질 방법만 바꿔도 맛이 달라진다

조림이나 스테이크형 두부 요리를 할 때는 반드시 이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에 돌릴 땐 키친타월로 감싸 두부 표면의 물기를 흡수하도록 하고, 600~700W 기준 2분 30초에서 3분 사이가 적당하다.

이후 두부를 식히며 한 번 더 물기를 제거하면, 이후 양념장이나 육수를 부었을 때 빠르게 흡수된다. 간장, 고추장, 된장 등 어떤 양념을 쓰든 기본 흡수력이 다르기 때문에, 양념 맛이 두부 속까지 자연스럽게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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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뿐 아니라 조직 유지에도 도움된다

조리 중 부서지는 두부는 맛뿐 아니라 비주얼에서도 손해다. 그러나 전자레인지에 한 번 처리한 두부는 단백질 응고와 수분 조절 덕분에 팬에 볶거나 조릴 때에도 쉽게 으깨지지 않는다.

특히 두부 부침이나 강정처럼 겉면을 바삭하게 익히는 요리에서 효과가 크며, 내부는 촉촉하면서도 양념이 스며든 밀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 기존 두부 요리가 심심하게 느껴졌다면, 요리 전 3분이 만드는 이 구조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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