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흔히 양파를 요리할 때 껍질은 쓰레기통에 바로 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여러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이 얇고 마른 껍질이야말로 양파 본체보다 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양파껍질에는 ‘퀘르세틴’이라는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항산화 물질이 고농도로 존재해 혈압과 혈당 조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순히 음식 쓰레기로 치부되던 양파껍질이 건강을 챙기는 데 의외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퀘르세틴, 혈압 낮추는 천연 항산화제
양파껍질에 가장 많이 함유된 성분은 바로 퀘르세틴이다. 이 성분은 혈관을 수축시키는 효소인 ACE(안지오텐신 전환 효소)의 활성을 억제해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원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실제로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는 고혈압 환자에게 양파껍질 추출물을 일정 기간 섭취하게 한 결과 수축기 혈압이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퀘르세틴은 나트륨 배출을 도와 혈압 상승의 원인을 차단하며, 염증을 줄이고 모세혈관의 탄력을 회복시켜 전반적인 심혈관 기능 개선에도 기여한다.

혈당 관리에도 효과적… 인슐린 민감성 향상
퀘르세틴은 단순히 혈압에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양파껍질 추출물을 섭취한 그룹에서 식후 혈당 상승이 완만해지고, 인슐린 민감성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퀘르세틴이 간에서 포도당을 생성하는 글루코네오제네시스 경로를 억제하고, 말초 세포에서의 포도당 흡수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또한 췌장 베타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꾸준한 섭취가 당뇨병 예방과 혈당 조절에 유익하다는 점에서 기능성 식품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양파껍질, 어떻게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양파껍질은 일반적으로 식감이 거칠고 섬유질이 많아 그대로 섭취하기엔 부담스러운 편이다. 따라서 물에 달여 차로 마시는 것이 가장 보편적인 섭취 방법이다. 양파껍질 23장을 깨끗이 씻은 뒤 1L의 물에 넣고 1015분 정도 끓이면 퀘르세틴이 우러나오며, 하루 1~2잔씩 마시면 된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말린 양파껍질을 잘게 부숴 수프나 국물 요리에 우려내거나, 분말 형태로 갈아서 반찬 위에 뿌려 먹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생껍질을 과하게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정량을 지켜야 한다.

단점 없이 챙기려면 ‘무농약 양파’ 사용하는 것이 핵심
양파껍질을 건강용으로 섭취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농약이다. 껍질은 뿌리 식물의 가장 바깥층에 있기 때문에 농약이나 방부제가 그대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유기농 또는 무농약 양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일반 양파를 사용할 경우에는 베이킹소다나 식초로 충분히 세척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껍질을 장시간 방치하면 곰팡이나 산화로 유해물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구입 후 바로 사용하거나 말려 보관하는 것이 좋다. 식품 안전을 지키는 것도 기능성 섭취만큼 중요한 건강 관리의 기본이다.
- 농장 사장님 고백 “가장 맛있는 옥수수” 이 2가지 꼭 봐야합니다.
- 의사들이 “근육 건강에 이 과일” 꼭 먹으라는 이유 있었습니다.
- 현직 의사들은 “된장과 김치 하루 이정도 이상” 절대 안먹습니다.
- 의사들은 “이 채소들” 무조건 생으로 섭취하는 이유 밝혔습니다.
- 껍질째 먹는 “이 채소 농약 범벅입니다” 올바른 세척법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