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식탁에 오르는 반찬 중 일부는 ‘조용한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짭짤하고 입맛을 당기는 반찬일수록 소금과 방부제 함량이 높습니다. 특히 어떤 반찬은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콩팥에 부담을 주고 기능을 빠르게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가정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음식이라는 점입니다.
젓갈류, 짠지는 콩팥의 최대 적입니다
명란젓, 오징어젓, 간장게장 같은 젓갈류와 깍두기, 열무김치처럼 양념이 진한 김치는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습니다.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혈압이 상승하고, 콩팥은 이를 걸러내기 위해 무리하게 작동하게 됩니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콩팥의 혈관과 세뇨관이 손상되며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환자에게는 치명적입니다.
콩팥은 망가져도 초기에 증상이 없습니다
콩팥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만큼, 기능이 70~80% 손상되기 전까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평소 짠 음식을 즐기다가도 갑작스럽게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또한,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피로, 부종, 소변 이상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투석 치료가 필요하게 됩니다.
염분은 줄이고, 천연 조미료로 대체하세요
짠 반찬 대신 저염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콩팥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국물 없이 담백한 채소 반찬, 삶은 고기류, 자극적이지 않은 나물류로 대체하고, 간은 된장이나 멸치육수 등 천연 재료로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외식이나 배달 음식도 나트륨 함량이 높으므로 주 1회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짠 반찬은 입에는 익숙하지만, 콩팥에는 독처럼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매일 습관처럼 먹는 한 접시의 반찬이 수년 후 만성 질환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부터라도 식탁에서 염분을 줄이는 작은 실천을 시작해보세요. 콩팥은 조용히 망가지지만, 관리하면 오래도록 버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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