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해 보이지만’ 세균 득실거리는 주방 물건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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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기엔 멀쩡하고 깨끗해 보입니다. 하지만 세균은 그런 틈을 노려 조용히 번식합니다.

특히 주방은 수분과 음식물이 함께 있는 환경이라 세균이 자라기 좋은 조건을 갖췄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이 물건들, 과연 얼마나 자주 교체하고 계신가요?

1. 수세미 – 싱크대 속 세균 폭탄

수세미는 하루에도 수십 번 물과 음식물 찌꺼기에 닿는 주방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세균 번식 속도도 빠릅니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수세미 1g당 수억 마리의 세균이 검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표면은 마르지 않은 상태로 오래 두기 쉽고, 고온다습한 환경이 세균이 자라기 최적인 조건이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살균하고, 2~3주 간격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행주 – 냄새 안 나도 안심 금물

행주는 물기를 닦고 식기나 조리도구를 닦는 등 다용도로 쓰입니다. 그러나 젖은 상태로 방치되면 식중독균,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이 쉽게 번식합니다.

특히 여러 번 사용한 행주를 세탁 없이 계속 쓰는 것은 음식에 직접 세균을 묻히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매일 삶거나 열탕 소독을 하고, 최소 2~3일 간격으로 새 것으로 교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도마 – 칼 자국 속에 세균이 웁니다

특히 생고기용 도마는 칼집에 고기즙과 수분이 스며들면서 세균이 숨어들기 쉽습니다. 육류와 채소를 같은 도마에서 손질하면 교차오염 위험도 커집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틈에 남은 이물질은 단순한 세척으로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도마는 용도별로 분리해 사용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플라스틱 도마는 6개월, 나무 도마는 상태에 따라 3~6개월에 한 번씩 교체가 권장됩니다.

세균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 몸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조용한 암살자’입니다. 아무리 손을 깨끗이 씻어도 주변 도구가 오염되어 있다면 무용지물입니다. 매일 쓰는 주방 도구, 이제는 ‘사용법’보다 ‘관리법’을 먼저 확인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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