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외출할 때마다 고민되는 게 있다. 에어컨을 끄고 나갈까, 아니면 켠 채로 둘까? 보통은 “전기 아까우니까 당연히 꺼야지”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특히 외출 시간이 1시간 30분 이내라면 에어컨을 켠 채로 나가는 게 전기요금 측면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이건 단순한 감각이나 소비자 감정이 아니라, 에어컨 작동 원리와 전력 소비 구조에서 나오는 결과다.
많은 사람들이 에어컨이 계속 켜져 있으면 당연히 전기세가 많이 나올 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은 끄고 다시 켰을 때 에어컨이 처음부터 실내 온도를 낮추느라 쓰는 전력이 훨씬 크다는 걸 모른다. 결국 짧은 외출이라면 껐다 켰다 하는 게 오히려 손해라는 얘기다.

에어컨의 전력 소모는 ‘처음’에 가장 크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설정값까지 낮추는 데 가장 많은 에너지를 쓴다. 예를 들어 실내 온도가 30도고, 설정 온도가 24도라면 처음 작동할 때 실외기와 실내기가 동시에 최대출력으로 가동된다. 이 초기 냉방 단계에서 소비되는 전력량은 대기 상태에서 유지될 때보다 훨씬 크다. 게다가 한 번 낮아진 온도를 유지하는 데는 생각보다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다.
에어컨은 온도가 도달하면 ‘컴프레서’가 자동으로 꺼지거나 저출력으로 전환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외출 후 금방 돌아올 거라면, 에어컨이 꺼진 동안 실내 온도가 다시 올라가고, 돌아와서 또다시 강력 냉방을 돌리는 것보다 그냥 켜두고 온도를 유지하게 두는 쪽이 에너지 효율 측면에서 이득이다. 냉방비를 줄이려다 오히려 더 쓰는 셈이 되는 거다.

실외기 과부하가 전기세 폭탄의 진짜 원인
에어컨에서 전기세가 많이 나오는 건 실내기가 아니라 실외기의 작동 때문이다. 실외기는 압축기와 냉매 순환 시스템을 돌리는 핵심 장치인데, 이게 고출력으로 돌아갈수록 전력 소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특히 처음 가동할 때 실외기는 최대 부하 상태로 작동되기 때문에, 15~20분 정도는 계속 전기를 많이 먹는다. 그런데 외출할 때마다 껐다 켜면 이 최대 부하 상태를 반복하게 되는 셈이다.
반면 켜놓은 채로 유지하면 실외기는 이미 도달한 온도를 조절하는 수준으로만 작동하니 훨씬 효율적이다. 많은 사람들이 실내기 바람만 보고 전기 아끼는 줄 알지만, 실제로 돈을 쓰는 쪽은 밖에 있는 실외기다. 이걸 알면 왜 자주 껐다 켜는 게 손해인지 금방 이해가 된다.

유지 전력은 ‘대기 전력’ 수준으로 떨어진다
에어컨이 실내 온도를 원하는 수준으로 낮추고 나면, 이후에는 유지 전력만 사용하게 된다. 이건 흔히 말하는 ‘인버터’ 시스템 덕분인데, 요즘 에어컨 대부분은 인버터 기술을 사용해서 온도를 유지할 때 전력을 최소화한다. 이때 전력 소모는 평상시 컴퓨터 한 대 쓰는 정도로 떨어질 수 있다. 즉, 온도만 낮아져 있으면 에어컨은 거의 조용히, 전기 적게 쓰면서 돌아간다는 얘기다.
반대로 외출 후 돌아와서 껐던 에어컨을 다시 켜면, 다시 최대 출력으로 올라가면서 전력 소모가 급증한다. 특히 여름철 열기 가득한 실내에서 갑자기 냉방을 시작하면 습기 제거까지 동시에 이뤄져야 하므로, 냉방부하가 더 커진다. 이걸 반복하면 짧은 시간 외출이라도 전기요금은 더 늘어난다.

결론은 ‘1시간 30분’이 마지노선이다
실제로 에너지관리공단과 여러 전기·기계 엔지니어들이 시뮬레이션을 통해 분석한 결과, 에어컨을 끄고 나가는 게 유리한 외출 시간 기준은 약 1시간 30분이다. 1시간 이내로 나갔다 올 거라면 에어컨을 켜고 나가는 게 더 이득이고, 2시간 이상 외출이라면 끄는 게 맞다. 특히 외출 시간대가 가장 더운 오후 시간이라면, 집안 온도가 훨씬 빨리 오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물론 이 기준은 외기 온도, 실내 구조, 단열 상태 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인 아파트나 주택 기준으로는 90분 전후가 기준점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에 선풍기를 함께 켜놓으면 실내 공기 순환이 좋아져 냉방 유지에도 도움이 되고, 전기세도 추가로 절약된다. 결국 핵심은 ‘껐다 켰다’보다 ‘효율적인 유지’에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
- 가족 반찬으로 “감자에 이것’넣어 보세요 온가족이 난리 납니다.
- 단호박 요리할 때 “이것” 한방울 넣으세요 결과 보면 놀랍니다!
- 특히 여름철 “이 증상 방치하면” 피가 끈적해져 뇌졸중까지 갑니다.
- 참치 캔 “절대 이렇게 먹지마세요” 암에 걸려 병원갑니다.
- 평소 방귀 많이 뀐다면 “이런 안좋은 습관”이 몸에 있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