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생각보다 길고, 그 길 위에는 예기치 못한 고난이 숨어 있다. 법정스님은 그런 인생을 끝까지 견디게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 자주 말씀하셨다.
그 가르침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도록 사람을 붙잡아 주는 힘이 있다. 힘들 때마다 이 네 가지를 마음속에 새기면, 길고 험한 인생도 조금은 부드러워진다.
1. 비우는 마음
가지려는 욕심이 많을수록 마음은 무거워지고 걸음은 느려진다. 내려놓을수록 가벼워지고, 가벼워질수록 먼 길을 갈 수 있다.
비움은 포기가 아니라 더 큰 여유를 얻는 길이다. 그리고 그 여유는 생각지 못한 기회를 불러오기도 한다.
2.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마음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 날이 더 많다. 이를 억지로 바꾸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고통이 줄어든다.
받아들임 속에서 우리는 새로운 길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변화는 받아들임 위에서 더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3. 오늘에 충실한 마음
과거에 매여 있거나 미래를 불안해하면 지금의 순간이 사라진다. 오늘 할 일을 묵묵히 하다 보면, 그 하루들이 모여 어느새 견디고 있는 나를 만든다.
하루를 다 쓰는 습관이야말로 오래 버틸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된다.
4. 감사하는 마음
작은 일에도 고마움을 느끼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이 무너지지 않는다. 감사는 고난 속에서도 버틸 수 있는 가장 단단한 뿌리다.
감사의 시선은 어둠 속에서도 빛을 찾게 만들고, 그 빛은 다시 삶을 지탱해준다.
끝까지 버틴다는 건 무조건 힘으로 버티는 게 아니다. 불필요한 것을 덜어내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며, 오늘을 충실히 살고, 감사로 마음을 채우는 것.
이것이 법정스님이 남긴 ‘견디는 힘’의 본질이다. 그리고 이 마음을 잃지 않는 한, 어떤 고난도 결국은 지나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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