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으면서 소변보는 습관” 비뇨기과 전문의가 정답 알려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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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샤워하면서 소변을 보면 건강에 나쁘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주로 위생 문제나 방광 기능 저하, 습관 형성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실제로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에게 이런 습관이 직접적인 해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올바른 습관과 위생 관리만 지킨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소변 자체는 방광에서 나올 때 무균 상태이므로, 외부 오염만 주의하면 감염 위험도 낮다. 다만 이미 요로 감염이 있거나 방광 기능에 문제가 있는 사람은 예외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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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측면에서의 안전성

소변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액체이지만, 건강한 사람의 경우 배출 직후에는 세균이 거의 없다. 문제는 변기처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장소에서 세균이 번식하는 것이지만, 샤워실 바닥은 흐르는 물과 비누, 세정제 사용으로 오염이 빠르게 씻겨 나간다.

미국 위생학회 보고서에 따르면, 샤워 중 배출된 소변은 1~2분 내로 물에 완전히 희석돼 세균 증식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한다. 따라서 위생만 신경 쓴다면 샤워 중 소변 보는 행동은 감염 위험과 거의 연관성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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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 건강과 배뇨 훈련

일부에서는 샤워 중 소변을 보는 습관이 방광 기능을 약화시키고, ‘물 소리만 들어도 소변이 마려워진다’는 조건반사를 만든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비뇨기과 전문의들은 이 현상이 주로 방광 과민증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이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거의 영향이 없다고 설명한다.

오히려 샤워 중 편안한 상태에서 배뇨를 하면 방광이 완전히 비워져 요로 결석이나 방광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평소 과도하게 참는 습관이나 지나친 빈뇨는 방광 질환의 원인이 되므로, 규칙적인 배뇨 습관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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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적·실용적 장점

샤워 중 소변을 보면 별도의 변기 사용과 물 내림이 필요 없어 물 절약 효과가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한 번만 샤워 중 소변을 보면 1년에 최대 4,00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변기와 샤워실을 오가며 배뇨하는 번거로움이 줄어, 특히 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에게 안전성을 높여준다. 물론 이런 장점은 위생 관리가 전제돼야 하며,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샤워실에서는 다른 사람의 심리적 불편함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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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해야 할 경우

요로감염, 방광염, 전립선염이 있는 경우에는 샤워 중 배뇨 시 감염균이 샤워실 표면에 남아 다른 부위로 전파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당뇨병 환자처럼 소변에 당분이 높은 사람은 세균 번식 속도가 빨라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습관 형성에 민감하므로, 샤워와 배뇨를 반드시 연결짓지 않도록 지도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성인이라면 위생을 유지하고, 다른 사람과의 공간 사용을 배려한다면 샤워 중 소변 보는 행동은 의학적으로 큰 문제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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