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갑자기 “이런 증상”생기면 잘못된 성생활로 생긴 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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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갑작스럽게 오돌토돌한 구진이 나타나면 대부분은 피부 알레르기나 단순 습진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가려움이 거의 없고, 통증이 동반되지 않으며, 병변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된다면 이는 일반적인 피부질환과는 다른 원인일 수 있다. 그중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성병인 매독의 2기 증상이다.

매독균은 감염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신으로 퍼져 피부에 특징적인 발진을 남기는데, 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은 피부 각질층이 두껍고 혈액 순환 특성이 달라 매독 발진이 잘 나타나는 부위다. 이러한 발진은 붉거나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융기된 구진 형태로 나타난다. 겉보기에는 단순한 발진처럼 보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전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인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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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독 발진이 가려움이 없는 이유

대부분의 피부 질환은 염증 반응이 강해 가려움이 발생하지만, 매독의 피부 발진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는 매독균이 피부에 국소적인 염증보다는 혈관과 조직에 변화를 일으키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매독균은 혈액을 통해 피부에 퍼지면서 면역 반응을 유도하지만, 알레르기성 염증처럼 강한 가려움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이 때문에 환자는 발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기 쉽다.

발진이 가렵지 않다는 것은 오히려 위험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외관상 뚜렷한 병변이 손바닥·발바닥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경우 매독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특히 평소 피부질환이 없던 사람에게 갑작스러운 양측성 발진이 발생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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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매독에서 나타나는 전신 증상과 시기

매독은 단계별로 증상이 다르며, 손발바닥 발진은 2기에서 흔히 나타난다. 1기 매독에서는 감염 부위에 궤양이 나타나지만, 시간이 지나 궤양이 사라지면 대부분의 환자는 감염이 끝났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시점 이후 매독균이 혈류를 타고 전신에 퍼지며 2기 매독으로 진행한다.

이 단계에서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진이 나타나고, 동시에 미열, 피로, 근육통, 목과 겨드랑이 등의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전신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일부 환자는 인후통이나 체중 감소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신 증상은 감기나 가벼운 바이러스 감염과 혼동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원인이 된다. 하지만 손·발바닥의 특이 발진이 동반된다면 원인을 반드시 의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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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피부질환과 구분해야 하는 이유

손바닥과 발바닥에 생기는 발진은 건선, 편평태선, 수족구병 등과도 비슷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매독 발진에는 몇 가지 차별점이 있다.

첫째, 발진의 색이 균일하게 붉거나 갈색을 띠며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병변이 군집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둘째, 병변 중앙이 옅어지고 주변부에 비늘 모양의 테두리가 형성되는 특징적인 패턴이 나타날 수 있다.

셋째, 가려움이 거의 없고, 손·발바닥뿐 아니라 몸통, 팔, 다리 등 다른 부위에도 비슷한 병변이 확산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차이점을 인지하지 못하면 단순 피부염으로 오인하여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대증 치료만 하게 되고, 이는 매독의 진행을 막지 못한다. 결국 조기 발견과 정확한 감별 진단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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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과 치료의 중요성

매독이 의심되는 발진이 나타났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방문해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매독은 조기에 발견하면 항생제 치료로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잠복기 또는 3기로 진행해 심혈관계, 신경계, 뼈와 장기 등에 치명적인 손상을 남길 수 있다. 특히 2기 매독은 피부 증상과 함께 전신으로 균이 퍼져 있는 상태이므로, 이 시기를 넘기면 치료가 훨씬 복잡해진다.

치료 후에도 일정 기간 재검사를 통해 완전한 회복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성 접촉이 있었던 사람들 역시 함께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매독은 증상이 없는 잠복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발진이 사라졌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조기 진단과 철저한 치료만이 장기적인 합병증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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