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식빵 “이렇게” 해보세요, 갓 구운 빵처럼 촉촉 바삭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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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은 막 구웠을 때는 부드럽고 촉촉하지만, 하루만 지나도 표면이 마르고 속결이 푸석해집니다. 빵이 식으면서 전분이 굳어지는 ‘노화(노화전분화) 현상’ 때문인데, 이를 늦추는 보관법만 알면 다음 날에도 갓 구운 빵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실제 제빵사들이 매장에서 사용하는 보관 원리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1단계: 완전히 식힌 뒤 보관하기

따뜻한 상태에서 바로 비닐에 넣으면 김이 맺혀 수분이 응축되고 곰팡이 번식 속도가 빨라집니다. 상온에서 빵 속 온도가 완전히 떨어질 때까지 식힌 후 포장해야 촉촉함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보통 2~3시간이면 충분합니다.

2단계: 개별 밀봉이 핵심

빵은 공기와 접촉하면 빠르게 건조됩니다. 한 덩어리씩 랩으로 밀봉하거나,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수분 손실이 최소화됩니다. 특히 랩 포장은 빵 속 수분을 잡아주면서도 외부 냄새가 배는 것을 막아줍니다.

3단계: 단기·장기 보관법 구분하기

다음 날 먹을 빵은 상온(20℃ 이하)에서 밀폐 보관하는 것이 가장 부드럽습니다. 그러나 2일 이상 보관하려면 냉동이 답입니다.

냉동 전 빵을 슬라이스해 한 장씩 포장하면 먹을 때 필요한 만큼만 꺼내 데울 수 있어 편리합니다. 냉장 보관은 오히려 노화를 촉진하니 피해야 합니다.

4단계: 데우는 방식도 중요

전자레인지에 10~15초 데운 뒤, 예열된 오븐이나 토스터에서 2~3분 살짝 구우면 표면은 바삭하고 속은 갓 구운 듯 부드러워집니다. 이때 전자레인지 사용 시 빵 위에 젖은 키친타월을 덮으면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더욱 촉촉합니다.

식빵의 부드러움은 수분과 전분 상태에 달려 있습니다. 완전 식힘 → 개별 밀봉 → 보관 온도 선택 → 적절한 재가열 순서만 지키면, 하루가 지나도 막 구운 빵처럼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제 아침마다 빵집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갓 구운 식감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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