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면 혈관 벽에 기름때처럼 찌꺼기가 쌓여 혈액 흐름이 막히기 쉽습니다. 이는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이는 주요 원인입니다.
다행히 식습관만 잘 관리해도 혈액 속 나쁜 콜레스테롤(LDL)을 줄이고, 좋은 콜레스테롤(HDL)을 늘릴 수 있습니다. 그중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귀리(오트밀)입니다.
귀리 속 ‘베타글루칸’의 놀라운 역할
귀리에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이 풍부합니다. 이 성분은 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막고, 몸속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미국심장협회(AHA) 연구에서도 매일 귀리 3g 이상 섭취한 사람은 한 달 만에 LDL 수치가 평균 5~10% 낮아졌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맛있고 간단하게 먹는 방법
귀리는 물이나 우유에 불려 오트밀 죽처럼 먹거나, 요거트·샐러드에 토핑으로 올려도 좋습니다. 특히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가서 불필요한 간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단, 시중에 판매되는 가당 인스턴트 오트밀은 설탕과 나트륨 함량이 높으니 ‘무가당·통귀리’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함께 먹으면 더 좋은 식품
귀리를 블루베리, 아몬드, 호두 등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과일과 함께 먹으면 항산화 효과가 배가됩니다. 이렇게 하면 혈관 속 염증까지 줄여 장기적으로 심장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는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귀리처럼 검증된 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면 한 달 만에도 혈액 검진 수치에서 변화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아침 식사에 귀리를 더해, 혈관 속을 깨끗하게 청소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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