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은 인간관계의 기본이지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공감을 잘한다고 착각한다. 그런데 정작 대화를 나눠보면 상대의 마음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말투를 쓴다.
심리학자들은 공감능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특정한 언어 습관을 자주 드러낸다고 지적한다.
1. “그건 아무것도 아니야”
상대가 힘든 일을 이야기할 때 가볍게 치부해버리는 말이다. 본인은 위로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상대의 고통을 무시하는 표현이다.
타인의 감정을 축소시키는 순간, 관계는 점점 멀어진다.
2. “내가 더 힘들었어”
대화의 초점이 금세 자신에게 돌아가는 경우다. 상대가 어렵다고 말하면 곧장 “나는 더 고생했다”는 식으로 받아친다.
공감이 아니라 경쟁으로 흐르기 때문에, 듣는 사람은 깊은 피로감을 느낀다.
3. “네가 예민한 거야”
상대의 감정을 존중하지 않고 ‘네 탓’으로 돌리는 말이다. 문제의 원인을 축소하고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에서 비롯된다.
이런 말투는 갈등을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상처를 키운다.
4. “그건 그냥 하면 되잖아”
상대의 사정을 모른 채 쉽게 해결책을 던지는 말이다. 본인은 합리적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깊은 이해 없이 가볍게 내뱉는 태도일 뿐이다.
공감은 해법보다 먼저 마음을 들어주는 데서 시작된다.
공감능력이 낮은 사람들은 의도치 않게 이런 말투로 상대를 더 외롭게 만든다.
대화에서 중요한 건 해결책보다 ‘마음의 자리’를 내어주는 것이다. 말을 고치면 관계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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