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냉장고에 보관하지 마세요.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이 살아납니다,

밥이 남으면 대부분 이렇게 하죠.
뚜껑 덮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거나,
그냥 밥솥에 ‘보온’ 상태로 둡니다.
하지만 식품안전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밥은 잘못 보관하면, 냉장고 안에서도 세균이 번식합니다.”

냉장 보관이 무조건 안전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밥은 수분 함량이 높은 전분식품이에요.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냉장고에 넣으면
내부에 결로가 생기고, 그 수분이 바실루스 세레우스균의 온상이 됩니다.
이 균은 열에 강해서,
다시 데워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아요.
실제로 냉장 밥을 데워 먹고 배탈 나는 이유가 바로 이 균 때문이에요.

또, 밥솥 보온도 문제입니다.
70도 이하의 온도에서는
세균이 빠르게 증식하면서 독소를 생성합니다.
그 상태로 하룻밤 지나면
냄새가 나지 않아도 이미 위장염 유발 독소가 생긴 상태죠.
이건 단순히 상한 밥이 아니라,
“몸속에 들어가면 염증을 일으키는 밥”이 됩니다.

정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밥은 완전히 식힌 후, 한 끼 분량으로 소분해 냉동 보관하세요.
그리고 데울 땐 전자레인지보다 찜기나 밥솥의 뜸 기능을 이용하면
전분이 다시 팽창하면서 식감도 좋아지고, 세균 생존률도 낮아집니다.
식품의학연구원 실험에 따르면
“냉동 밥은 2주가 지나도 세균 증식이 거의 없었지만,
냉장 밥은 2일 만에 유해균이 검출됐다”고 합니다.

오늘 냉장고에 남은 밥이 있다면,
그냥 데우지 말고 한 번 냄새를 맡아보세요.
아무 냄새가 안 나도 이미 늦었을 수 있습니다.
냉장보다 냉동,
그 한 번의 습관이 위장을 지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