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커피에도 단백질 넣는다…러시아 단백질 시장의 성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러시아 단백질 제품 시장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확산과 고단백 제품의 일상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요층도 체중 관리와 건강한 간식에 관심을 가진 소비자 전체로 확대되고 있으며, 소매 유통과 외식 부문 모두에서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유제품에서 먼저 뚜렷하게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닐슨 자료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직전 12개월간 러시아의 단백질 첨가 유제품 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일반 유제품의 증가율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들은 고단백 유제품과 음료, 바 등을 아침 식사나 간식, 운동 후 또는 근무 중 부족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하고 있다.
제품 개발 방향도 달라지고 있다. 러시아 스포츠 영양 제품 유통업체 브이피랩(VPLab)은 단백질 샷과 단백질 워터, 바, 기능성 스낵을 개발하고 있으며 콜라겐이나 크레아틴을 추가한 복합 제품도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 상품 품질관리기관(Roskachestvo)의 율리아 미할레바 부대표는 “최근 러시아 건강식품 소비에서 제품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무설탕·글루텐 프리 등 특정 성분을 줄이거나 제외한 제품에 관심이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단백질·비타민 등 필요한 영양성분을 추가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스크바 카페에서는 단백질을 첨가한 커피·차·코코아 등 기능성 음료가 잇달아 등장했다. 일부 매장에서는 한 잔에 20~30g의 단백질을 넣은 밀크셰이크와 코코아도 판매한다. 다만 일반 음료보다 가격이 약 30% 높다.
러시아 카페 프랜차이즈 Cofix(코픽스)는 올해 봄 메뉴로 단백질 폼을 올린 바나나 라테를 출시했다. 한 잔에 11g의 단백질이 들어간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