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미래 식량의 테스트베드, 칠레 푸드테크 시장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칠레 푸드테크 시장이 긴밀한 산학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우선 공공부문에서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스타트업 칠레(Start-Up Chile)’와 같은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혁신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칠레 농업혁신재단(FIA)는 농식품 분야 특화 사업에 투자하며 신기술 도입을 촉진한다.
민간 부문은 혁신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 상용화하여 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낫코(NotCo), 프로테라(Protera), 던 프로펄리(Done Properly) 등 푸드테크 스타트업들은 생명공학, 인공지능, 대체 원료 기반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낫코는 2021년 기업 가치 15억달러(2조773억원)를 달성하며 칠레 최초의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이 됐다.
기업 내에서도 푸드테크 신기술 도입이 가속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혁신 사례인 더 라이브 그린(The Live Green)는 방대한 식물 및 영양 데이터를 학습한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기존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화학 첨가물이나 인공 향료, 동물성 성분을 천연 식물성 원료로 대체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전통 식품 대기업중에서는 아그로수퍼(Agrosuper), 호르티프룻(Hortifrut) 등이 스타트업과 손잡고 자동화, 디지털 전환,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식음료 제조기업 프루셀바(Fruselva)는 2025년 칠레에 고부가가치 영유아식 및 식물성 음료를 위한 대규모 첨단 생산 거점을 새롭게 구축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칠레 푸드테크 생태계는 우리 기업이 위탁생산(CMO)이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진출할 수 있는 유망한 틈새시장”이라고 봤다. 특히 “현지 스타트업의 원천 기술에 한국의 상용화 역량을 결합하는 공동 연구개발 및 기술 라이선싱 기반의 제품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