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 미국, 한국산 식품의 FDA 수입 거부 증가
[리얼푸드=육성연 기자] K-푸드의 미국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가운데 수입식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사·집행도 강화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한국산 식품의 FDA 수입거부는 2026년 231건이다. 2025년의 약 2.2배에 달한다. 2024년 164건, 2025년 106건, 2026년 현재 231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수입거부는 FDA가 수입식품의 통관 과정에서 미국 식품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된 제품의 수입을 거부하는 조치이다. 수입거부 결정이 내려진 제품은 통지일로부터 90일 이내에 FDA 및 CBP(관세국경보호청)의 감독 아래 폐기하거나 미국 밖으로 반출해야 한다.
FDA는 최근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식품을 포함한 식품 안전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2024년 10월 FDA는 식품안전과 영양관련 업무를 통합한 식품프로그램(Human Foods Program, HFP)을 출범했다. 현장조사 및 검사를 담당하는 조직을 검사 및 조사국(Office of Inspections and Investigations, OII) 체계로 재편했다. FDA는 이를 현대 역사상 가장 큰 조직 개편이라고 설명했다.
FDA의 수입식품 리콜 건수는 2024년 69건에서 2025년 118건으로 약 71% 증가했다. 또한 수입식품에 대한 해외공급자검증프로그램(FSVP; Foreign Supplier Verification Programs) 준수 검사를 2025년 1323건 실시하였으며, 약 51%가 자발적 조치 지적(Voluntary Action Indicated) 또는 규제 및 행정조치가 권고되는 공식 조치 지적(Official Action Indicated)로 분류됐다.
aT 관계자는 “한국 식품의 미국시장 진출이 확대되면서 미국 식품규제에 대한 대응 역시 수출 과정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FDA가 해외 식품에 대한 감독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 기업은 제품별 적용 규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