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식목일을 맞아 나무가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동시에 집 주변에 나무 심기에도 도전해 보세요.
식목일은 왜 4월 5일일까?
4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식목일은 바로 나무를 심는 날입니다. 1946년 해방 이후 폐허가 된 숲을 가꾸기 위해 기념일로 지정되었습니다. 당시 식물이 자라기 좋은 시기인 4월 5일로 정해졌으나,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평균 기온이 높아져 날짜를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평균 기온이 1℃ 높아질 때마다 나무가 자라는 시기가 5~7일 앞당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나무마다 자라는 시기가 다르고, 강수량은 변하지 않아 신중하게 결정할 사안인 만큼 기념일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입니다.
지구의 허파, 나무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산소로 전환시켜줍니다. 나무 1그루는 사람 4명이 하루에 필요한 양의 산소를 공급한다고 해요. 이 과정에서 자연스레 이산화탄소를 줄여 지구온난화를 늦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외에도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를 흡수하고, 공기의 온·습도를 조절합니다. 나무의 깊은 뿌리는 흙을 고정해 홍수, 산사태 등 자연재해를 예방해줍니다. 우리 일상에서 많이 쓰이는 가구, 휴지, 종이 등도 모두 나무로부터 얻을 수 있습니다.
올바른 나무 심는 법
78번째 식목일을 맞아 아이와 함께 나무를 심어보면 어떨까요?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나무 심기 행사에 참여하거나, 허가받은 장소에 직접 심어 보는 겁니다. 나무를 제대로 심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1 묘목 준비하기
나무는 씨앗을 심는 게 아니라 3~5년 자란 어린 묘목을 심어야 합니다. 토양과 환경마다 자라기 좋은 나무가 다르므로, 그 지역에 어울리는 나무 종류를 골라주세요.
2 땅 고르기
주변에 이미 나무가 자라고 있다면 적당한 간격을 두고 심을 곳을 정합니다. 땅에서 돌이나 나뭇가지 등을 정리한 뒤 묘목 뿌리가 구부러지지 않도록 뿌리의 1.5배 이상으로 구덩이를 파주세요.
3 묘목 심기
구덩이에 묘목을 넣고 부드러운 흙을 채운 다음, 나머지 흙을 덮고 단단히 밟아주세요. 물이 고이지 않도록 지면보다 조금 더 높게 덮어줍니다.
4 물 주기
묘목을 잘 심었다면 물을 흠뻑 주세요. 이때 바닥층까지 물을 흠뻑 주어야 나무가 땅에 잘 적응할 수 있습니다.
에디터 조윤진 글 위현아(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