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카페
인천 영종도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대화가 더 필요해서 영종도 메이드림에 들렀습니다.
제2주차장이 있을 정도로 핫플레이스인데, 오늘은 평일이라 1주차장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티맵으로 안내를 받으니 2주차장으로 안내를 하네요.
메이드림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서로479번길 42 메이드림
-주소 : 인천 중구 을왕동 875-1
-영업시간 : 목요일 제외 10:00-21:00
(라스트오더 20:00)
(목요일 : 10:00-17:00)
-단체석, 주차, 포장, 무선인터넷, 남녀화장실
영종도 신상 카페들이 많이 있지만 단순히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특색있는 곳은 아마 영종도 메이드림이 독보적일거라 생각되네요. 설치미술과 공연이 결합된 복합 문화 공간이기때문입니다.
영종도 베이커리카페
이곳 영종도카페는 오래된 교회를 리노베이션 해서 문화적인 가치를 살리고 동네와 지역의 역사적 플로우를 깨지 않으면서도 상업적인 공간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한 곳이라고 볼 수 있어요.
처음 들어가면 여느 영종도 대형 카페와 다르지 않게 직접 구운 빵, 그리고 음료 및 아이스크림 같은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컨셉이 자연의 것들을 담는 터라 인테리어에서도 여러가지 시도를 해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기존의 업장들보다 플랜테리어가 강화되어 있지만 흙이나 돌, 그리고 물을 잘 활용하였고 이점 때문에 곳곳 많은 장소가 포토존이었습니다. 왜 핫플레이스인지는 쉽게 알겠더라고요. 개성도 있으면서 예쁘네요.
필자의 미팅이 브런치 타임이었기때문에 저희는 땅 플래터, 모히또 크림라떼, 말차샷 아이스크림, 돌빵 (로투스, 흑임자) 를 주문했습니다.
돌빵은 딱딱한 질감이 아니라 떡이 안쪽에 들어간듯한 식감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더라는 거죠. 흑임자나 로투스가 고소하고 달착지근해서 시그니처라 불리워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아이스크림에 크런치를 곁들여서 그런지 크레페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예뻐서 인스타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들만큼 잘 만들었고, 맛도 느끼하지 않고 좋았어요. 제가 카페를 운영했기때문에 만든 사람의 정성이나 퀄리티를 쉽게 알 수 있는데, 이곳 음식들 훌륭했습니다. 밑에 깔린 말차도 뒤적뒤적 해서 섞어먹으면 깔끔해서 훌륭하고요.
출출했기때문에 두명이서 “땅 플래터”를 주문해서 나눠먹었습니다.
한 접시에 소시지, 베이컨, 스크램블, 프렌치 프라이와 루꼴라 샐러드 그리고 아보카도까지 곁들여져 있었어요.
이제 전체적으로 꾸며진 인테리어와 스타일링을 훑어 보았는데요, 스탠드글라스를 그대로 살려서 물과 어우러진 풍경을 만드니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많이 찍더라고요.
확실히 포토존이 곳곳에 있어서 인기네요. 이렇게 다른 각도에서 봐도 예쁜건 매한가지에요.
물이 흐르고 한가운데, 4인테이블이 있어서 도입부 부터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베이커리카페의 컨셉이 자연을 따르다보니 여러가지 내추럴한 요소들과 재료가 많습니다. 모양도 돌모양의 의자네요.
본당 한가운데, 나무를 두어서 전체 중심을 잡고 여기서 사진도 찍고 기분도 정화시킬 수 있는 멋진 스팟이 되었습니다.
지하도 자리가 있는데, 보는것처럼 동굴 컨셉이면서 아랫쪽까지 나무가 연결되어서 물도 폭포처럼 쏟아지는 연결성을 강조했습니다. 건물 전체가 하나의 작품이란 느낌이 들어요.
영종도 대형카페 답게 2층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이 공간 역시 높은 곳에서 나무를 바라볼 수 있어서, 마치 오페라 공연장 2층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영종도 신상카페라서 그런지 트렌디하지만 더 개성이 강하고 음료와 빵의 맛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걸로 끝이 아니라 전시공간이 있기때문에 더 흥미가 갔거든요.
복합 문화 공간
영종도 핫플, 이름도 MADE林은 이 베이커리 카페 외에도 ‘숲의 별당’, ‘헤리티지관’ 이라는 두개의 공간전시가 있었는데요.
본래 ‘태초의 인간, 감각의 시작’ 전시는 7000원의 입장권을 구매해야되지만, 영수증 지참시 5000원에 입장이 되더라고요.
1층의 흑암과 공허를 지나 낮과밤을 거쳐, 사진의 ‘달과별’ 에 이르면 곳곳이 사진명소라는걸 알수 있게 됩니다. 단순히 카페가 아니라 이런 미술 전시를 하며 배도 꺼트리고 기분도 전환할 수 있어요.
동물의 속삭임 전시는 깃털, 동물의 털, 그리고 비늘을 형상화한 공간이 있어서 조형미와 텍스처를 통해 자연과 생명을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낙화정원’ 이었습니다. 천장에 꽃들을 설치해서 바닥이 아닌 하늘에서 꽃이 떨어지는 걸 형상화했는데, 거울을 사방에 두어서 무한히 반복되는 형상속에 자신을 투영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했습니다.
잘 찍으면 인생샷 나오겠더라고요. 와이프랑 애들이랑 꼭 다시 오려고요.
이제 밖으로나와 헤리티지 관에 이르니 자연속에 모든 게 정화되면서 기분좋은 관람이 마무리 되었어요. 이렇게 영종도 핫플레이스 카페에서 브런치와 디저트를 먹고 걸으면서 배도 꺼트리니 하루가 보람차달까요? ㅎㅎ
매주 화요일, 목요일 저녁 7시에는 1층에서 재즈공연이 있꼬, 디너 플래터도 별도의 메뉴가 있기때문에 음료와 빵 뿐만 아니라 즐거운 식사와 문화적 경험이 어우러진 훌륭한 데이트코스, 나들이 코스가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5월에 가족행사가 많기때문에 이렇게 주차장도 잘 갖춰져 있고, 영종도 메이드림 같이 널찍한 공간을 동선상에 잡아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상 도피오넬이었습니다.
#영종도카페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