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를 얻고자 하시는 분이 집구경을 오셨는데…

이웃님들 화창한 6월의 날씨

만끽하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살짝 기온이 올라간듯하지만

외부활동하기엔 크게 무리가 없는

온화한 날씨같아요.

세를 얻고자 하시는 분이 집구경을 오셨는데..

월세로 살고 있던 제가 집장만을 해서

이사를 가게 되었잖아요.

주인분께 말씀드리고 바로 집을 내놨는데

거의 한달 정도 아무도 집을 보러오시는 분이

없었어요.

그러다 엊그제 처음으로 월세집을

구하시는 분이 저희 집을 방문하셨는데요,

한 60대로 보이시는 젊잖은 남성분이

부동산업자분과 방문하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셀프인테리어로 꾸민

이 집 인테리어가 연륜대가 있는 분들에겐

반감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래도 오셨으니 열심히 집 내부를

소개해드렸죠.

꼼꼼히 여기저기 집구경을 마치시고

돌아가셨는데 20분 후에 아내분을 모시고

재차 방문을 하시는 거에요.

전 인테리어보단 26평의 작지 않은 집 평수와 ​

채광 상태가 좋아 그 이유로

재차 방문하셨겠더니 생각했어요.

그런데….ㅎㅎ

남편분과 같은 연령대의 아내ㅣ분이셨는데

저희집을 보시더니 인테리어를 너무나

좋아하시는 거에요.

그러면서 이대로 다 두고 가시면

안되겠냐고…ㄷㄷ

에??!!!

연륜이 계신분들에겐 거부감이 들거란

예상과 달리 제가 셀프로 스타일링한

집인테리어가 너무나 마음에 드신다는 거에요.

사실 저희집이 이미지상보다

실제 모습이 더 매력적이긴하거든요.

가구 포함해서 다 그대로 두고 가면

안되겠냐고 애원을 하시는데

그럼 저흰 몸만 이사가는 꼴이되는 건데

생활을 어떻게 하라고…

그래서 당연히 거부했죠.

나중엔 블라인드나 커튼 그리고

제가 리폼한 가구라도 두고 가시면

안되겠냐고 ㅋㅋㅋ

장롱과 에어컨은 두고 갈 수 있는데

그 외에는 힘들다 했죠.

30분정도를 머물다 가셨는데

내내 애원을…..ㅠㅠ

아…힘들었어요..

#일상 #집인테리어 #셀프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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