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감과 크레파스, 색연필로 그리는 그림은 이제 그만. 복슬복슬한 털실, 팡팡 터지는 비눗방울,
보드라운 셰이빙 폼을 활용한 이색 미술 교실을 열어보자. 주변에서 구하기도 쉬운 재료를 활용한 미술놀이 6.
핸드메이드 도장 놀이
찍고, 찍고, 또 찍고. 도장 놀이는 몇 번을 해도 재미있지만, 오늘은 조금 더 특별한 ‘나만의 도장’을 만들어 놀아보자. 우드락을 15×15cm 이상의 크기로 잘라 준비한다. 아이에게 “오늘은 종이 대신 여기에 그림을 그릴 거야”라고 알려주고 우드락 위에 연필로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게 한다. 이때 손에 힘을 꾹 주면서 그리는 게 포인트! 그다음 롤러로 우드락에 물감을 묻히고 종이에 눌러 찍으면 나만의 우드락 도장이 완성된다.
Tip 우드락 대신 일회용 스티로폼 용기를 잘라 사용해도 된다.
Effect 직접 만든 도장으로 놀이하며 상상력과 창의력이 길러진다. 또한 재료를 다양하게 표현해보며 예술적 사고를 키울 수 있다.
색실 패턴 만들기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색다른 그림을 그려보자. 스티로폼에 압정을 꽂고 색실로 연결하면 완성! 알록달록한 색실을 엮어 세모, 네모, 직선, 십자가, 마름모꼴 등 다양한 도형과 패턴을 만든다.
Effect 다채로운 모양 만들기를 통해 창의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
재료 스티로폼, 압정, 색실, 펜, 칼
1 스티로폼을 30cm×10cm 크기로 자른다.
2 ①에 펜으로 위치를 표시한 후 일정한 간격으로 압정을 꽂는다.
3 ②의 맨 가장자리 압정에 색실을 연결한다.
말랑말랑 크림 그림
셰이빙 폼은 달콤한 생크림처럼 감촉이 부드러워 아이들이 자꾸 만지고 싶어 하는 독특한 질감의 재료다. 넓은 그릇에 셰이빙 폼과 목공풀을 1대1 비율로 넣고, 식용색소를 떨어뜨린 뒤 잘 섞으면 부드러운 크림 물감을 만들 수 있다. 이때 짤주머니에 크림 물감을 담고, 밑그림을 미리 그려놓으면 그림을 편하게 그릴 수 있다. 그다음 도화지 위에 크림을 조금씩 짜며 그림을 그린 후 하루 정도 잘 말리면 말랑말랑한 입체 그림이 완성된다.
Tip 완성 직후의 모습과 말린 후의 모습을 비교해 본다. 처음보다 더 부풀어 있는 그림을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Effect 셰이빙 폼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미술 활동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내고, 다양한 색을 표현해봄으로써 색채 감각이 길러진다.
보들보들 털실 그림
스케치북에 색연필로 그림을 그리고 털실을 말아 붙여 완성한다. 아이가 긴 털실을 사용하는 것을 힘들어할 경우 짧게 잘라 채운다. 털실로 밑그림을 만들고 색연필이나 물감으로 칠해도 재미있다.
Effect 혼자서 그림을 완성하며 성취감을 느낀다. 작품을 가족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전시하면 아이의 자존감을 끌어올리는데 도움이 된다.
빛나는 소금 그림
요리에만 사용되는 줄 알았던 소금으로 멋진 그림을 그려보자. 소금 위에 색칠하면 소금의 결을 따라 물감이 퍼지며 반짝이는 그림이 완성된다. 아이가 붓으로 색칠하기 어려워한다면 물에 수채화물감을 풀고 스포이트로 살짝 떨어뜨린다.
Effect 요리에 쓰이는 소금으로 그림을 그려봄으로써 다양한 재료로 미술 놀이를 하는 경험이 쌓아진다. 여러 색이 소금 위에서 섞이는 것을 보며 색의 지각력을 촉진시킨다.
재료 두꺼운 종이, 목공풀, 고운 소금, 물감
1 두꺼운 종이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린다.
2 아이가 그린 그림을 목공풀로 따라 그린다.
3 ②가 마르기 전에 소금을 뿌린 뒤 종이를 뒤집어 살살 털어낸다.
4 소금 위에 물감을 떨어뜨린다는 느낌으로 붓으로 톡톡 두드리며 칠한다.
판타스틱 버블 아트
“후~” 하고 불면 ‘톡’ 터지는 비눗방울로도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얕은 그릇에 비눗방울을 부은 뒤 식용색소를 떨어뜨리고 잘 섞어 여러 색의 비눗물을 만든다. 종이에 비눗방울을 불어 예쁜 무늬를 남기면 완성!
Effect 투명하고 동그란 비눗방울이 종이에 닿았을 때 어떻게 표현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앙쥬 1월호
기획·글 앙쥬 편집부 담당 에디터 곽유주 내용·사진출처 앙쥬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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