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 프사 골라주며 꼴린다고 한 예비 신랑… 너무 혼란스러워” 글, 반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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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그의 여사친이 나눈 성적인 대화를 보고 파혼을 고민 중인 여성의 글이 눈길을 끈다.

휴대폰 화면을 보며 웃고 있는 남성(좌)과 충격에 휩싸인 여성 (참고 사진) /aslysun-shutterstock.com

자동차 업계에서 일하는 여성 A씨는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결혼 준비 중인데 이거 파혼감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내가 직접 겪으니 너무 당황스러워서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지는 것 같아.

오는 9월 결혼 예정인데 예비 신랑이 친한 여사친이랑 한 카톡 대화를 보게 됐어.

대화 내용은 대충 여사친이 사진 여러 개를 보내고 뭐가 더 낫냐고 물어보는 거였어.

여사친 : 뭐가 더 나아?

남친 : 위에 거. 더 색기 있게 나와서 꼴려.

※ 꼴리다 : 음경이 흥분해 일어난다는 뜻의 표준어

여사친 : 그럼 이걸로 프로필 사진 해야지.

남친 : 프로필 사진으로 해서 남자들 꼬시게?

여사친 : 어. 지금 너도 꼴린다며.

남친 : 어 진짜 꼴려. 프로필 사진으로 바꿔.

이런 내용이었는데 난 개인적으로 너무 충격이야. 친한 남사친, 여사친 사이에 이 정도 대화는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는 거야? 내가 유별난 건가? 나는 남사친이 없어서 모르겠어.

내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싸하긴 한데, 파혼까지는 오버래. 어떻게 생각해?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은 남친과의 결혼을 말렸다.

이들은 “이성 간에 저 정도 말을 대놓고 했다는 건 그 부분을 이미 텄을 가능성이 높다. 말로 튼 게 아니라 몸으로 텄을 경우를 생각해 봐” “난 모든 교과 과정마다 여사친들 사귀었는데, 친하면 친할수록 저런 얘기는 더 못한다” “친한 사람이랑 하는 언행이 진짜 모습이다. 이거 명심해” “일단 저 둘 사이를 떠나서 표현 자체가 저급하다. 사람이 천박한 게 문제” “싸하다 못해 역한데 이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저 대화로 둘이 잤다고 예단하는 건 무리가 있는 것 같다” “정말 좋아하면 솔직하게 대화를 해보길 바란다” 등의 댓글을 남긴 이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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