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갑작스럽게 상어를 만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상어 출몰 시 안전 수칙 및 행동 요령이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나라 바다에서 상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잇따라 들려오고 있다. 여름 휴가철 물놀이 안전에 주의가 각별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난달 14일에는 전남 완도 해안가에서 백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고, 길이 1m 50cm, 무게 40㎏가량으로 파악됐다. 또 같은 달 28일에는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살아 있는 악상어 포획됐으며, 동해안에서는 강원 속초항 인근 해역에서 악상어 사체,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백상아리 사체가 각각 혼획되기도 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높아지는 수온과 이로 인해 달라진 먹이 분포에 의해 곳곳에서 상어들이 출몰하고 있는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상어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어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늦은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물놀이를 자제해야 한다. 또 피 냄새가 상어를 유인할 수 있기 때문에 몸에 상처가 나 있는 경우에는 바다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물놀이 중에는 지나치게 밝은색의 수영복 착용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예상치 못한 비상 상황에 대비해 2인 이상 짝을 지어 다니는 것이 요구된다.
만일 상어를 만났을 경우에는 고함을 지르거나 손으로 잡는 등 자극적인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 공격을 받았을 땐 상어의 눈이나 코를 타격해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와 관련해 해경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해안에서 상어가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만큼 어업인과 레저 활동자 및 물놀이객들은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상어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