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를 2주 앞둔 삼성전자의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실물로 보이는 제품의 사진과 영상이 유출됐다. 본체 두께가 얇아지고 주름도 최소화된 것으로 보인다.
전자 기기 유출 플랫폼 슬래시리크스는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부터 11일까지 닷새에 걸쳐 갤럭시Z 플립5·폴드5의 실물로 추정되는 스마트폰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삼성 갤럭시Z 플립5 더미 유닛(테스트 디바이스) 체험형 영상 유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보면 해당 제품의 본체는 플립4와 같은 클램셸(조개껍질) 형태로 제작됐다.
접었을 때 두께는 플립4보다 얇아 보인다. 펼쳤을 때 힌지(경첩) 부분의 주름(선)도 전작보다 평평해진 모양새다.
외부 화면은 플립4(1.9인치)보다 훨씬 커졌으며 세로로 배열했던 LED 플래시와 카메라가 가로로 배치됐다.
갤럭시Z 폴드5로 보이는 기기의 사진을 보면 후면에 ‘기밀(허가되지 않은 사용 금지)’ ‘사진 허용 불가’ ‘비판매용’ ‘유출 금지’ 등의 문구가 적힌 스티커가 부착돼 있다.
폴드5 역시 플립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접었을 때 두께와 주름이 전작과 비교해 최소화된 느낌이다.
실제로 업계 관계자들은 플립5에 새로운 물방울 힌지 시스템이 적용, 제품을 완전히 접었을 때 전작보다 빈틈이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슬래시리크스가 예상한 플립5의 유럽 기준 가격은 256GB가 1199유로(약 170만5000원), 512GB가 1339유로(190만4000원)이다.
폴드5의 유럽 기준 예상가는 256GB 1899유로(약 270만원), 512GB 2039유로(약 290만원), 1TB 2279유로(약 324만원)이다.
플립5의 국내 출고가는 전작 대비 5만원가량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상가로 따지면 플립5 256GB는 140만원, 512GB는 152만원 선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갤럭시Z 플립5·폴드5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