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AO~ AEAO, AEAO” 중독성 넘치는 훅으로 힙합 팬들 사이 숨은 명곡으로 불렸던 다이나믹 듀오 노래 ‘AEAO’가 최근 해외에서 틱톡 노래로 떠오르며 9년 만에 예기치 못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03년 데뷔 이후 힙합계의 ‘레전드’까지 올라선 다이나믹 듀오. 최근 다이나믹 듀오의 9년 전 노래 ‘AEAO’가 틱톡에서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송으로 떠올랐다.
지난 19일을 기준으로 ‘AEAO’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바이럴 50 차트에서 30위 권까지 올라섰으며, 일일 스트리밍 횟수도 꾸준히 오르는 중이다. 또한 애플뮤직 힙합/랩 탑 트랙 차트 국내 5위, 글로벌 음원 검색 플랫폼 ‘샤잠’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역주행 열풍에 국내 차트 사이트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노래가 틱톡에 떠서 오랜만에 들으러 왔다”, “안 들으면 금단증상 올 듯” 등의 댓글을 남기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다이나믹 듀오가 2014년 발매한 곡 ‘AEAO’는 개코의 중독성 넘치는 훅에 강렬한 비트가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지난 5월부터 국내외 틱톡커들이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하자, 9년 만에 글로벌 음악 차트까지 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에도 블랙핑크 리사의 ‘머니’와 트레저의 ‘다라리’, 엔하이픈의 ‘폴라로이드 러브’ 등 틱톡에서 인기를 얻어 원곡이 역주행 열풍을 일으킨 적은 있었다. 하지만 ‘AEAO’의 경우, 발매 이후 9년이나 지난 곡인 만큼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역주행 소식을 접한 뒤,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는 “꿈같은 작업 끝에 탄생한 노래”라며 곡에 담긴 추억을 되짚었다. 또한 최자는 “AEAO가 틱톡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더니 글로벌 차트까지 오르고 있어 어벙벙하면서 너무 좋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